원당시장에 펼쳐진 특별한 런웨이

한국마사회 시니어모델단 패션쇼 전통시장에 문화예술 활력 불어넣어

2026-09-17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전통시장 한가운데 길게 깔린 붉은 카페트가 런웨이로 변했다. 장을 보러 나온 시민과 상인들이 발걸음을 멈춘 가운데 시니어 모델들이 시장 골목을 무대로 걸으며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원당전통시장에서는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4시30분까지 ‘한국마사회 시니어모델단 패션쇼’가 열렸다. 시장 통로에 마련된 레드카페트 무대에서 시니어 모델들이 패션쇼를 선보였고, 주변 점포와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함께 무대를 지켜봤다.

행사 사진에는 시장 중앙 통로를 따라 설치된 붉은 카페트 위를 모델들이 걸어가는 모습과 양옆에서 이를 바라보는 상인·방문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평소 장을 보고 물건을 사고파는 전통시장 공간이 잠시 문화예술 무대로 바뀌면서 원당시장에 새로운 풍경을 만들었다.

김원영 한국마사회 일산지사장은 “전통시장이 시민들에게 장을 보는 공간뿐 아니라 문화와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곳이 되길 바란다. 시니어모델단의 재능기부가 원당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상인과 시민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돼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활동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일산지사는 패션쇼 운영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를 지원했다. 후원금은 레드카페트와 같은 무대 물품을 구입하는 데 쓰였다. 원당전통시장상인회는 지원금이 무대 완성도를 높이고 패션쇼 피날레를 꾸미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시니어모델단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무대에 참여해 전통시장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더했다. 시장을 상품 구매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강연희 원당전통시장상인회장은 “시니어모델단의 재능기부가 시장에 활력을 더했고, 따뜻한 나눔이 지역사회와 전통시장을 잇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한국마사회 일산지사와 시니어모델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