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들소리, 전국 무대 향해 힘찬 출정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서 출정식 열어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 선전 다짐

2026-09-17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고양의 농경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품은 전통민속예술 ‘고양들소리’가 전국 무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고양문화원은 지난 16일 오후 4시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2026 한국민속예술제 고양들소리 출정식’을 열고,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 출전을 앞둔 고양들소리보존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2026 한국민속예술제 고양들소리 출정식’에 함께한 고양들소리보존회와 고양시, 고양문화원 관계자들.

출정식에는 이봉운 고양문화원장을 비롯한 부원장과 이사, 민경선 고양시장, 김용구 전 고양문화원장, 안명회 고양들소리보존회장, 관계 공무원, 오영석 농협 고양시지부장, 시민 등이 참석해 고양들소리의 선전을 응원했다. 내빈 소개와 축사에 이어 고양들소리보존회 회원들이 최장규 총감독을 주축으로 약 30여분간 시연 무대를 선보이며 전국 무대에 올릴 작품의 흥과 멋을 시민들에게 미리 선보였다.

민경선 고양시장과 이봉운 고양문화원장, 안명회 고양들소리보존회장이 인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열리며, 전국 시·도 대표 33개 팀이 출전한다. 일반부 경연은 18일과 19일, 청소년부 경연은 20일 펼쳐진다.

한국민속예술제는 각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된 민속예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국 규모의 민속축제다. 고양들소리는 고양지역 농촌에서 논농사를 지으며 부르던 노동요와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한 민속예술로, 소리와 몸짓 속에 농민들의 삶과 협동의 문화를 담고 있다.

최장규 예술총감독(가운데)이 회원들과 시연을 하고 있다.

이봉운 고양문화원장은 “한마음으로 땀 흘려 준비한 모든 회원께 감사드린다. 고양들소리는 우리 지역의 땅과 사람, 농경의 역사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전국 무대에서 마음껏 펼쳐 고양인의 열정과 기상, 고양 민속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 180여 명의 응원단도 평창에서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민속예술제 출정식에서 고양들소리회원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안명회 고양들소리보존회장은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연습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순위도 중요하지만 고양들소리 본래의 멋과 흥, 공동체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고양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회원들은 자부심으로 출정식에 임했다.

출정식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단체사진과 힘찬 박수로 고양들소리보존회 회원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회원들도 서로 호흡을 맞추며 고양의 들판에서 이어져 온 소리와 농경문화의 가치를 전국 무대에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세밀하게 전통의 소리를 하나하나 몸짓과 함께 재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