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으로 나누는 이웃 사랑, 진성교회 바자회

2026-09-22     이로운 기자

사랑샘센터·가좌다솜 공동 주관
수익금 전액 취약계층 지원

지난 18일 일산서구 가좌동 진성교회에 마련된 천원 바자회 현장이 물건을 고르고 온정을 나누는 주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고양신문] “이게 정말 1000원이에요?” 지난 18일 일산서구 가좌동 진성교회에 위치한 사랑샘지역아동센터 마당에서는 물건 가격을 묻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놀라움과 반가움이 묻어났다.
정성스레 부쳐낸 노릇한 파전과 매콤달콤한 떡볶이 냄새가 골목을 채우고, 의류와 잡화, 장난감 등 풍성하게 마련된 물품의 가격표에는 대부분 ‘단돈 천원’이 적혀 있었다.   
장난감 코너에서는 사랑샘 지역아동센터 돌봄 교육을 받는 아이들과 가좌다솜어린이집 아이들이 옹기종기 마주 앉아 반짝이는 눈빛으로 장난감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편에선 지나가던 어르신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다가올 겨울을 따뜻하게 날 코트를 걸쳐보며 연신 환한 웃음을 터뜨리는 등 마당 곳곳이 훈훈함으로 가득 찼다.

바자회 장난감 코너에 모인 아이들이 알록달록한 인형과 장난감들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살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사랑샘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을 주축으로 가좌다솜어린이집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나눔 행사인 만큼, 교인들과 봉사자들도 이른 시간부터 분주히 움직이며 잔치 분위기를 돋웠다.
각 가정에서 정성껏 모아 기부한 물품으로 전용 코너를 꾸리고 직접 운영에 나선 데 이어, 아이사랑 어린이집 원아들도 고사리손으로 물건을 구매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이날 모인 수익금 전액은 추석 명절 이후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랑샘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는 작지만 따뜻한 기쁨을 전하고, 모인 정성으로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매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가좌다솜어린이집 교사도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나눔의 참뜻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진성교회, 사랑샘 지역아동센터와 손잡고 매년 이 따뜻한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바자회를 함께 준비하고 운영한 사랑샘 지역아동센터와 가좌다솜어린이집 교직원, 학부모, 아이들이 '함께해요 아나바다' 문구를 들고 환한 미소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