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황산시민연대·대곡초 "골프장 증설 철회" 한목소리
시민연대, 기후공동행동 서명운동 진행 대곡초 학생 12명·학부모 등 현장 동참 "기후위기 시대, 골프장 아닌 숲 보전해야"
[고양신문]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민 행동 현장에 고양시 주요 환경 현안인 ‘산황산 골프장 증설 백지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9일 서울시청과 숭례문 거리에서 열린 기후공동행동 집회 현장에서 ‘산황산을지키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부스를 마련하고 산황산 보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대곡초등학교 학생 12명과 안상목 교장이 동참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함께 알렸다.
시민연대는 이날 행사장 한편에 ‘107만 인구 고양시 중심에 골프장이라니?!’, ‘고양에는 골프장보다 숲이 더 필요합니다’ 등의 피켓을 설치하고 도심 숲 보전의 시급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단체는 피켓을 통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공성 미인정(토지수용 부동의) 결정 무시 △주민 환경권·건강권·조망권 침해 우려 △고양시의회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권고 결의 등을 제기하며 사업 추진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곡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도 힘을 보탰다. 직접 제작한 ‘지키자 대곡초’ 깃발을 든 학생들은 거리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기후행동의 일원으로 목소리를 냈다. 산황산 인근에 위치한 대곡초등학교는 골프장 증설 시 농약 살포와 지하수 고갈, 생태 환경 훼손 등으로 인한 교육환경 악화 우려를 지속 제기해왔다.
안상목 대곡초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기후행동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더 나아가 지역의 시급한 현안인 산황산 골프장 증설 사업의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며 “자연과 미래세대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산황산 숲은 반드시 보전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황산은 일산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자연녹지로, 18홀 규모의 골프장 증설 인가를 둘러싸고 10년 넘게 주민·시민사회와 행정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시민연대는 이번 기후공동행동 참가를 계기로 산황산 보전 운동을 전국적인 기후정의 의제와 연계해 서명운동 및 인가 취소 촉구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