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2구역, 조합장 재신임…내년 하반기 착공 가시화
19일 정기총회서 임원진 연임 가결로 사업 연속성 확보 7월 이주 완료, 석면조사 후 철거 및 본공사 돌입 예정
[고양신문] 고양시 원도심의 대표적인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능곡2구역 재개발사업이 기존 집행부를 재신임하며 사업 막바지 단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행정소송과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지은 데 이어, 이주 절차까지 완료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 착공이라는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지난 19일 능곡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오재일)은 한국기독교장로회 능곡교회 시온성전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조합 집행부의 연임 여부였다. 정비사업 특성상 철거·착공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집행부가 교체될 경우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제3호 안건인 '조합 임원 연임의 건' 개표 결과, 오재일 조합장을 비롯해 감사 2인과 이사 8인의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번 집행부 연임 가결은 조합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과 업무 연속성'을 선택한 결과"라며 "이를 통해 조합은 현재 진행 중인 후속 절차를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임원 연임 안건 외에도 원활한 착공 준비를 위한 다수의 실무 안건들이 상정돼 조합원들의 승인을 받았다.
구역 정비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의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로 꼽히는 이주 절차는 지난 7월 15일 자로 100% 완료된 상태다. 현재 조합은 철거 전 필수 단계인 석면조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건축물 철거에 돌입하여, 내년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것이 조합 측의 계획이다.
능곡2구역은 능곡재정비촉진지구(능곡뉴타운) 내에서도 규모가 큰 핵심 구역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해당 사업지는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49-10번지 일대로 전체 구역 면적은 14만4795.3㎡에 달한다. 향후 이곳에는 지하 5층에서 지상 최고 36층에 이르는 아파트 25개 동이 들어설 예정으로, 총 2933세대 규모의 대단지와 부대복리시설이 건설된다.
과거 능곡2구역은 고양시와의 사업시행계획인가 취소 관련 행정소송 등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소송 승소 이후 인허가 절차를 정상화하고, 이번 총회를 통해 내부 결속까지 다지면서 능곡뉴타운의 전체적인 개발 압력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