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신임 사장 공개모집...9월 28일~10월 8일 접수
150명 이상 국민추천위 숙의토론 16개 평가항목으로 후보자 검증 11월 20일 신임 사장 최종 선정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본사를 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회가 향후 3년간 교육공영방송 경영을 책임질 신임 사장을 공개모집한다. 이번 사장 선임은 150명 이상의 국민으로 구성되는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의 숙의토론과 선호도 투표, 사전에 공개된 16개 세부 평가항목을 통해 후보자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BS 이사회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 선정 기준과 절차 등을 의결했다. 이사회가 확정한 핵심 선정 기준은 △교육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 책무·비전·철학 △콘텐츠 플랫폼 혁신 전략 △재원 안정화와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 △조직 운영 역량과 리더십 등 4개 영역이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신임 사장 임기는 3년이다.
EBS 이사회는 이번 신임 사장 선정 절차를 공정성·투명성·독립성을 원칙으로 단계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접수 마감 후 10월 13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국민여론수렴플랫폼(가칭)’을 통해 지원자 정보와 경영계획서를 공개하고 국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사장 선임을 위해 이번에 도입된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는 11월 14일 운영된다. 만 18세 이상 국민 중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를 반영해 150명 이상으로 구성하고 100명 이상이 출석하면 개의한다. 위원회는 사전심사를 통해 6명으로 압축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경영계획 발표·면접·숙의토론을 거쳐 3명 이내의 복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11월 20일 최종 면접심사를 통해 1명을 선정,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사장 임명을 제청할 계획이다.
EBS 이사회는 후보자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장 후보자 평가표’도 공개했다. 평가표는 후보자에 대한 심사가 평가자의 주관적인 판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전에 마련된 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일관되게 이뤄질 수 있도록 4개 평가부문과 각 부문별 4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됐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일산동구)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는 데 있어 EBS의 역할은 여전히 절대적”이라며 “오는 10월 13일부터 운영되는 국민여론수렴플랫폼을 통해 지원자들의 경영계획이 공개되고 시민들의 질문과 답변이 오가게 된다니 학부모 입장에서도 후보자들의 교육 철학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내 한 중등교사는 “평가표에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교육 변화 전략과 전 국민을 위한 평생교육 강화 방안이 명시된 점이 눈에 띈다”며 “단순한 입시 위주 방송을 넘어 공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이 검증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