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꽃물결 속으로...고양가을꽃축제 개막

10월 1~11일, 일산호수공원 지역 화훼농가 플라워마켓 운영 5m 고양꽃고양이 랜드마크 눈길 내년 꽃박람회 30주년 미리 홍보

2026-10-01     박상준 기자
10월 1일 개막한 '2026 고양가을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전경. 정형화된 구획을 나눠 다양한 가을꽃 정원과 부스가 배치되어 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신문] 가을의 정취를 담은 '2026 고양가을꽃축제'가 10월 1일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일원에서 개막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가을 빠레뜨'를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 코스모스, 백일홍 등의 화훼류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한 관람형 정원을 넘어 지역 화훼농가의 수익 창출과 직결되는 상생 구조를 마련하고, 실내외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행사로 펼쳐진다.

올해 행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고양시 관내 화훼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다. 행사장 정원 곳곳에는 지역 화훼농가가 땀 흘려 생산한 꽃과 식물들이 식재돼 고양시 화훼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호수공원 일원에 식재된 가을꽃들. 지역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한 식물들이 행사장 곳곳에 활용됐다. 고양시 제공
행사장 한편에 넓게 조성된 코스모스 군락지. 관람객들이 가을꽃 사이를 산책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 화훼농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플라워마켓'이 행사 기간 내내 운영된다.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해 농가의 이익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화훼류를 제공하기 위한 기획이다. 

5m 대형 '고양꽃고양이' 활용한 IP 공간 기획

시각적인 요소로는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국화, 댑싸리, 사초류 등으로 채워진 주제 정원 중앙에는 화가로 변신한 높이 5m 규모의 대형 '고양꽃고양이'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다.

주제 정원 중앙에 설치된 5m 높이의 대형 '고양꽃고양이' 조형물. 축제의 랜드마크로 활용되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고양꽃고양이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의 포토존이 되고 있다.
일산호수공원과 도심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선 고양꽃고양이 조형물. 지역의 자연환경과 캐릭터 IP가 자연스럽게 융합된 도시 브랜딩의 좋은 예다.
국화와 억새가 어우러진 정원 전경. 형형색색의 국화와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가 가을 축제의 풍성함을 보여준다.
'2026 고양가을꽃축제'의 입구를 장식한 아치형 구조물. 다채로운 가을꽃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우주·정글 디저트 테마 포토존, 걷고 쉬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가을 피크닉'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고양꽃고양이 캐릭터 조형물과 다채로운 포토존 배치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자발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PIATE 2026 동시 개막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축제 영역의 확장이다. 기존의 가을꽃축제가 호수공원 야외 정원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실내 문화예술 영역까지 그 무대를 넓혔다.

일산호수공원에서는 꽃과 정원을 즐기고, 고양꽃전시관 실내에서는 1일 동시 개막한 'PIATE 2026'을 통해 공예 축제와 시인·뮤지션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기상 상황에 영향을 받는 야외 행사의 단점을 보완하고, 방문객에게 보다 입체적인 융복합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행사장 내에서는 '플라워 빙고', 압화 꽃 낚시, 찾아가는 식물병원, 수상꽃자전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 현안 홍보 및 내년 30주년 박람회 예열의 장

이번 축제는 단순히 꽃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양시의 주요 현안과 비전을 알리는 플랫폼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행사장 내에 설치된 'UN 글로벌 AI 허브 고양특례시로!' 서명운동 부스.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고양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여성 의병장 '밥할머니'를 알리는 체험관 부스. '쌀 한 줌 챌린지' 등 체험 행사가 진행 중이다.

행사장 내에는 'UN 글로벌 AI 허브 고양특례시 유치 기원' 서명운동 부스가 설치돼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의병장 밥할머니를 기리고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마련돼 있다. 

2027년 고양국제꽃박람회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생일 케이크 모형 포토존. 내년 행사를 미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내년으로 다가온 2027년 고양국제꽃박람회 30주년을 미리 알리는 포토존과 메시지트리도 설치됐다. 시민들이 직접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도록 해 내년 행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2026 고양가을꽃축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나, 일부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유료로 진행된다. 상세한 축제 관련 정보는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