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환경부에 "신재생에너지 공모사업 늘려달라”

시정회의 이슈 체크② 기후환경국_신재생에너지 국비지원 확대 요청

2026-10-12     유경종 기자

시 태양광 계획 현실화 300억~500억 소요
“국가정책 홍보 측면 장점 잘 활용해야”

킨텍스 제1전시장 지붕 태양광 발전시설. 262.2㎾ 규모로 2025년에 설치 완료된 공공 태양광 발전설비다. 고양시 제공

[고양신문] 고양시가 정부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공모사업 국비지원 확대’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규제 개선 및 제도개선 과제 공유’를 주제로 열린 고양시 10월 시정회의에서 정재선 기후환경국장은 “현재 고양시가 계획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 확대 사업을 모두 추진하려면 약 300억~5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를 현실화하려면 기후환경에너지부(이하 환경부)의 공모사업에 입찰해서 선정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최근 환경부와의 실무 미팅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모사업을 추가적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시형 태양광 발전 인프라 확충은 민선9기 고양시의 정책 방향 중 하나다. ‘고양형 햇빛연금’ 제도를 설계한 이유도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장기 과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다. 

시정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정재선 고양시 기후환경국장. 

정재선 국장은 고양시 자체 생산 에너지 현황 설명으로 보고를 시작했다. 현재 고양시에서는 백석동에 자리한 일산신도시 열병합발전소(900㎿), 삼송동 열병합발전소(100㎿)가 가동 중이고, 2029년 12월 창릉택지개발지구에 500㎿ 규모의 천연가스 화력발전소가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 정 국장은 “현재 고양시 전체 가구의 25.9%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자체 생산하고 있지만, 이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자체 생산 전력의 8.9%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양시는 도심지역 신재생에너지(탸양광 발전) 생산 후보지를 다각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이 제시한 태양열전지판 설치 후보지는 △킨텍스 제2전시장 옥상 △고양시 전역에 산재한 배드민턴장 △50면 이상 규모 공영주차장 41개소 등이다. 이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환경부에 ‘공모사업 국비지원 확대’를 요청했다는 것이 이날 보고의 핵심이다. 

정재선 국장은 “지난 9월 4일 환경의날에 민경선 시장이 직접 김성환 환경부장관에게 이 사안과 관려해 건의한 바 있고, 다음날 바로 환경부와 고양시 실무 부서간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실무 미팅에서 환경부 관계자가 고양시의 태양광패널 설치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민경선 시장은 “환경부도 국가 정책 홍보 측면에서 이왕이면 많은 시민들에게 보여지는 곳에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고양시가 장점이 많다는 점을 잘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시설 태양광패널 설치에 앞서 시민들이 내용과 효과를 충분히 공감하도록 철저한 공론화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499.8kWh 용량의 고양시민참여햇빛발전소 2호기. 고양시민햇빛발전사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