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똑버스 늘려달라”...경기도 예산 부족에 난색
시정회의 이슈 체크⑤ 교통국_똑버스 신규사업 추가 지정 건의
시, 6개 노선 14대 신규 도입 요청했지만
도, 재정상황 이유로 내년 사업 반영 안 해
민 시장 "버스노선 전면개편 차질 우려"
[고양신문] 고양시 대중교통 정책의 틈새를 메워 주는 ‘똑버스’가 경기도의 예산 감축 기조로 인해 내년도 노선 확대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7일 ‘규제 개선 및 제도개선 과제 공유’를 주제로 열린 고양시 10월 시정회의에서 장문순 교통국장은 “고양시 6개 권역의 똑버스 신규 도입 방안을 경기도에 제출했는데, 도의 예산 축소와 심사 강화로 2027년 신규 도입 물량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똑버스 노선 확대가 가로막히면 민경선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추진 중인 버스노선 전면 개편 구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교통 취약지역 이동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수단인 고양똑버스는 현재 △향동 △덕은 △식사 △고봉 등 4개 지역에서 14대가 운행되고 있다. 시는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수요 조사시 △법곳 △구산 △고양·대자 △가좌 △원당 △흥도 등 6개 권역 14대를 신규 도입하는 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는 도 예산 상황을 이유로 고양시를 비롯한 모든 지자체의 똑버스 노선 확대 요청을 반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로서는 예상 못한 악재를 만난 셈이다. 장문순 교통국장은 “똑버스 확대는 교통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 이동권을 보완하기 위한 과제”라며 “경기도에 신규사업 재검토와 추가지정 반영을 요청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회에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 똑버스 운행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고를 들은 민경선 고양시장은 “고양시 버스노선 전면 개편이 민선9기 핵심 공약”이라며 “마을버스 등 굴곡진 노선들을 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노선이 없어지는 틈새를 똑버스가 대체해야 하는데, 똑버스가 확대되지 않으면 버스노선 개편 효과는 반감될 여지가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민 시장은 “해당국장 등을 만나 똑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시의 입장을 강하게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