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남부발전 상생협약...“지역 일자리·기업 참여 확대”

창릉 열병합발전 연계 상생협약 체결 지역 인력 채용과 관내 기업 참여 확대 공사 자재·물품 지역 내 우선 구매 추진 선언 넘어 실질적 지역 낙수효과 관건

2026-10-19     남동진 기자

[고양신문] 고양시가 한국남부발전㈜과 손잡고 창릉 3기 신도시 내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관내 일자리와 지역 기업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상생협력에 나섰다.

고양시는 한국남부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창릉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계기로 관내 건설업체와 중소기업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역 주민 우선 채용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규모 국가 공기업 인프라 구축 사업의 파급 효과가 지역 외 대형 원청사에만 머물지 않고 관내 경제 생태계로 환원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경선 고양시장과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신영이 고양시 기업경제인연합회장, 유한우 고양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 지역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서의 핵심 골자는 세 가지다. △발전소 건설 과정 및 향후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인력 채용 기회 확대 △관내 전문건설업체 및 연관 제조·유통 기업의 하도급·납품 참여 활성화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자재와 소모성 물품, 부대 용역의 관내 우선 구매 촉진 등이다.

창릉 열병합발전소는 향후 창릉 3기 신도시를 비롯한 덕양권역 전력 및 지역난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필수 도시기반시설이다.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가 기간시설 사업인 만큼 건설 기간 유발되는 직·간접 경제유발효과를 고양시가 얼마만큼 흡수할 수 있을지가 지역사회의 주된 관심사로 꼽혀왔다.

지역 상공인단체가 협약 테이블에 직접 동참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그간 관내에서 진행된 대형 택지개발이나 관급 공사에서 고양시 기업들이 하도급 장벽에 막혀 배제되거나 단순 소모품 공급에 그쳤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업무협약(MOU)이 법적 강제성을 띠지 않는 선언적 성격에 머물 수 있는 만큼, 향후 시공 주체와 발주 단계에서 관내 기업 입찰 가점 부여, 현장 채용박람회 정례화, 이행 상황을 점검할 민·관 합동 협의체 구성 등 구체적인 실행 메커니즘을 제도화하는 과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민경선 시장은 “대규모 건설사업은 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기업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