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다문화 ‘라라빛 합창단’, 윤봉길 의사 창작오페라 공연 참여
《매헌 윤봉길 : 1932 샹하이의 아침》 무대에 서며 독립운동 역사 기억
[고양신문] 이민자통합센터가 운영하는 고양시 다문화 아동·청소년 합창단 ‘라라빛 합창단’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린 창작오페라 《매헌 윤봉길 : 1932 샹하이의 아침》 공연에 참여해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서초문화원 제9회 지역콘텐츠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거행된 윤봉길 의사의 의거와 조국 독립을 향한 숭고한 정신을 오페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라라빛 합창단이 함께 참여하면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라라빛 합창단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다문화 아동·청소년 합창단으로, 이민자통합센터가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가정의 자녀들이 함께 노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예술 공동체다.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주제로 한 무대에 함께했다는 사실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포용과 공존의 가치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는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구성원이 배우고 이해하며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공동체의 자산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 참여는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창작오페라는 전문 공연예술인들과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 역사적 이야기를 무대 위에 구현한 작품으로, 아이들이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공연에 참여한 경험은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5월 창단한 라라빛 합창단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가정 자녀들에게 음악을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합창단은 정기적인 연습과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의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자신감, 협동심, 책임감, 사회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가는 합창 활동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성장하는 사회통합의 과정과 맞닿아 있다. 라라빛 합창단은 지역사회 문화행사와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며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세영 이민자통합센터장은 “앞으로도 공공기관, 문화예술기관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라라빛 합창단의 공연 기회를 확대하고,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