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감각으로 확장된 수묵화의 가능성
전시 <K-INK: 수묵의 변주>
11월 8일까지 양주 안상철미술관
15명 작가 다채로운 작품 한곳에
[고양신문] 한국 수묵화가 지닌 아름다움과 동시대적 가능성을 만날 수 있는 <K-INK: 수묵의 변주> 전시가 양주시에 자리한 안상철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관 측은 “K-콘텐츠의 한 축인 한국 수묵화가 지닌 감각과 정서를 보다 많은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새로운 흐름을 제안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상철미술관은 한국 전통회화에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대가 안상철 화가의 예술혼이 배어있는 사립미술관이다. 현대적인 미술대학 교육 1세대 작가인 안상철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일찍이 수묵의 현대성에 주목했다. 관념적인 산수에서 벗어나 일상적 소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사물을 비정형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자연석과 자연목 등 실제 자연의 오브제를 작품에 끌어들이는 실험을 이어갔다. 특히 한지와 먹이라는 평면적 회화를 넘어 산수와 자연에 대한 감각을 입체적인 조형언어로 확장함으로써 실험성과 동시대성을 지닌 살아 있는 현대미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시에서는 전통 산수풍경을 설치미술로 확장한 안상철을 비롯해 김선두, 유근택, 이만수의 동시대적 감성 표현과 김대열, 김성희, 송수련, 심재영, 오숙환, 이길원, 이응노, 이종목, 이철주, 조순호, 홍순주 등 작가 15명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동아시아 전통회화의 근간에는 산수화를 통해 자연을 가까이하고, 그 이치를 관조하고자 하는 자연주의적 시각이 흐른다. 그러나 오늘의 작가들은 자연을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현하지 않는다”면서 “서로 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준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수묵화의 다양한 조형언어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술관은 장흥유원지 깊은 곳 기산저수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수준 높은 전시와 호수의 멋진 경관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호젓한 가을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전시는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문으 031-874-0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