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
제주서 특별한 가을여행

장애인과 보호자 20명 참여 맞춤형 체험으로 휴식 선물

2026-10-25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고양시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센터 이용자 10명과 보호자 10명 등 총 20명이 참여한 ‘어울림 제주 힐링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은 장애 특성과 돌봄 부담으로 장거리 외출이 쉽지 않았던 이용자와 보호자에게 문화체험과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용자와 보호자의 서로 다른 욕구를 고려해 일정을 나눠 운영했다.

덕양행신장애인주간보호센터가 센터 이용자 10명과 보호자 10명 등과 ‘어울림 제주 힐링 여행’을 다녀왔다.

첫날 참가자들은 제주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고 난타공연을 관람했다. 역동적인 타악 연주와 화려한 무대가 펼쳐지자 참가자들은 음악에 맞춰 공연을 즐기면서 여행의 설렘을 나눴다.

둘째 날에는 이용자와 보호자가 각자 원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이용자들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 보름왓과 섭지코지를 방문해 자연경관을 감상했다. 보호자들은 요트투어로 바다를 둘러본 뒤 카멜리아힐과 새별오름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일정을 구분한 것은 장애인 이용자에게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보호자들에게는 돌봄의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제주 감귤 따기 체험에 참여해 직접 감귤을 수확했다. 이후 동문시장에서 제주의 먹거리와 특산물을 구경하며 2박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여행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자녀와 함께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제주도의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고 했으며, 또 다른 보호자는 “평소에는 자녀를 돌보느라 여유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나만을 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참여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보호자들에게는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보고 쉴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 이용자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넓히고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덜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 여행은 장애인 이용자와 보호자가 함께 떠났지만 각자의 관심과 필요에 맞는 활동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특히 평소 자녀 돌봄으로 장거리 여행이 어려웠던 보호자들이 별도의 관광 일정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