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밭두레농악, 경기도민속예술제 ‘예술상’ 수상

수원화성 행궁광장서 26개 시·군 경연 성석동 두레 원형 복원해 호평

2026-11-01     박상준 기자

[고양신문] 고양시 향토문화유산인 진밭두레농악보존회가 지난 24일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 '제28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예술상'을 수상했다.

제28회 경기도민속예술제가 열린 수원화성 행궁광장에 우뚝 솟은 진밭두레보존회의 농기와 청룡·주작 등 오방기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진밭두레농악보존회 제공

경기도가 후원하고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제28회 경기도민속예술제는 도내 26곳의 시·군을 대표하는 민속예술 단체들이 참가한 대회다. 각 단체는 지역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와 농악, 민요 등을 선보이며 경연을 펼쳤다.

고양시 대표로 참가한 '진밭두레농악보존회'는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진밭마을에서 전승되어 온 두레패의 원형을 생생하게 복원해 무대에 올렸다.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된 진밭두레농악은 과거 마을 공동체의 농경 생활 속에서 김매기와 모심기를 하며 풍년을 기원하던 두레 노동요와 농악이 결합된 고양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재다.

고양 진밭두레농악보존회 단원들이 대형 농기 기놀이와 함께 전통 농경 문화를 재현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진밭두레농악보존회 제공

이날 경연에서 진밭두레농악보존회는 농기(農旗)와 방위기(청룡·주작 등)를 앞세워 웅장한 기놀이를 선보였다. 이어 힘찬 쇠가락과 활기찬 북·장구 가락을 연주하며 무대를 채웠다. 심사위원단은 마을 주민들이 화합을 다지는 공동체 연희 구성이 독창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양 진밭두레농악보존회 단원들이 전통 흰 두루마기와 복식을 갖춰 입고 장단에 맞춰 두레 연희를 진행하고 있다. 진밭두레농악보존회 제공

진밭두레농악보존회 김수정 회장은 "단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땀 흘려 준비한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가 경기도민속예술제 무대에서 인정받아 매우 뜻깊고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양의 뿌리 깊은 두레 전통과 농악의 명맥을 올곧게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