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 막지 마라” 식사 DC 찬성 주민 결집

2026-11-04     이로운 기자

시청 앞 150여명 “행정 정상화·식사역 신설”
DC 건립 맞물려 고양은평선 식사 연장 촉구
상생협 “첨단 시설 유치해 노후 상권 정비해야”

3일, 고양시청 앞 집회 현장에서 단상에 오른 김형일 식사동상생협의회 위원장이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집회 참여 주민들이 현수막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양신문] “자발적으로 찾아온 기업 투자를 왜 시가 가로막습니까.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식사역 신설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지난 3일 고양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 식사동상생협의회 주최 주민 집회 현장에는 식사동과 문봉동 주민, 상인 등 주최 측 추산 150여 명이 모였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언제까지 베드타운에 머물며 세수 부족을 탓할 수는 없다"며 고양시가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미래 자족 기능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고양시가 도로 정비와 교통영향평가 등 잔여 행정 절차와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식사역 신설로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한다'는 문구를 함께 앞세우며 데이터센터 유치를 오랜 숙원인 고양은평선 식사 연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 투자와 상생 협력을 지렛대 삼아 교통 인프라 예산 확보와 노선 연장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식사동 위시티 3단지 주민이자 식사 지하철 추진 모임 활동을 이끌어 온 김형일 식사동상생협의회 위원장은 "단순 전산실이 아닌 전문 연구 인력이 상주하는 시설인 만큼, 미국 버지니아주 사례처럼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릴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로 개통과 맞물려 구제거리 노후 환경을 정비하고 레미콘 공장 등 기피시설 이전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기업 투자를 가로막아선 안 된다"며 "고양시가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식사동을 IT 첨단 거점으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생협의회는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시에 결의문을 전달했으며, 실질적인 행정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3일 오후 고양시청 정문 앞 인도에서 식사동상생협의회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데이터센터 조기 착공과 인허가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