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관리소장님들, 합창에 밴드까지

주택관리사협회 고양지부 합창단 ‘합창할고양’ 제3회 정기연주회, 고양이밴드 첫 공연도

2026-11-04     김은정 기자
합창할고양 제3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월 29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렸다. 주택관리사협회 고양지부 제공

[고양신문]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고양지부 합창단 ‘합창할고양’이 지난 10월 29일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는 새로 창단한 고양이밴드 첫 공연을 겸해 더 신나고 더 뜨거웠다. 
고양지부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서 처음으로 합창단을 구성해 관심을 모았고, 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서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축제를 이어왔다. 올해 고양이밴드가 합류하며 축제는 한결 풍성해졌고, 관객들의 호응도 컸다. 
정기공연은 고양시에서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공동주택 종사자와 그 가족들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관리소장들은 공동주택을 관리하는 만만치 않은 업무를 책임지며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함께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깊은 유대감을 쌓고 있다. 나아가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면서 지부 전체는 물론 그 가족들과 지역주민에게도 문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합창할고양’은 이명찬 단장을 중심으로 단원들이 꾸준한 연습과 열정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무더운 여름에도 매주 모여 공연을 준비했으며, 관리 현장의 업무 특성상 모든 단원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의 노력을 모아 이번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정기연주회 무대는 고양이밴드가 열었다. 주택관리사협회 고양지부 제공

이날 공연은 고양이밴드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됐다. 색소폰 독주 ‘뿜이고’와 밴드 연주 ‘평행선’이 공연의 문을 열었으며, 이어 이명찬 단장의 인사말과 함께 본격적인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합창단은 ‘내 나이가 어때서’, ‘바람 바람 바람’, ‘그때 그 사람’, ‘알미운 사람’, ‘잊혀진 계절’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었다. 2부에서는 ‘향수’, ‘산촌’, ‘사랑’, ‘무시로’, ‘잡초’ 등 다채로운 곡으로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특별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지음이 슈만의 ‘Widmung(헌정)’과 슈베르트의 ‘악흥의 한때 제3번’을 연주해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합창과 밴드 연주, 바이올린 독주가 어우러지며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공연이 완성됐다.
이명찬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 부족한 점도 있지만 따뜻한 박수와 격려는 단원들이 더 나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힘이 된다”며 “오늘 공연이 여러분께 작은 위안과 활력이 되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공동주택 관리라는 전문적인 업무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음악을 매개로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는 과정은 단원들에게는 소통과 연대의 기회가 되고, 관객들에게는 일상의 쉼과 위로를 전하는 시간이 됐다.
‘합창할고양’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습과 공연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