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심은 모, 가을에 황금빛 수확...대곡초의 특별한 가을걷이

2026-11-05     남동진 기자

봄 모내기 이어 가을 벼베기 체험
선후배 손잡고 황금빛 벼 수확
쌀 한 톨에 담긴 땀과 협동 배워

대곡초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다 함께 어우러진 ‘가을걷이 수확 행사’가 뜻깊게 열렸다. 

[고양신문] 덕양구 대곡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다 함께 어우러진 ‘가을걷이 수확 행사’가 지난달 28일 열렸다. 이날 현장은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다소 차갑고 바람이 부는 서늘한 날씨였지만, 수확을 맞이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활기와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봄에 전교생이 학교 인근 논에서 직접 모를 심었던 전통 모내기 체험과 이어지는 대곡초의 대표적인 연례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봄철 아이들이 맨발로 논에 들어가 정성껏 심었던 모가 여름을 지나 황금빛 알곡으로 익어가자, 이를 손수 수확하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다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고학년과 저학년이 짝을 이루었다. 특히 6학년 형과 언니들은 낫을 잡고 벼를 베는 작업이 생소한 저학년 동생들 곁에서 안전을 살피며 차근차근 수확을 도왔다. 동생들도 선배들의 다정한 안내와 도움 속에 벼를 베어 나가며 수확의 보람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전통 풍물놀이

아이들은 직접 벼를 베어보는 체험을 통해 식탁 위에 올라오는 쌀 한 톨에 담긴 농부의 노고와 자연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배웠다. 나아가 혼자가 아닌 서로 돕고 협력하며 과업을 완성해 나가는 즐거움과 공동체 의식도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대곡초 학부모들은 “봄철 모내기부터 가을 벼베기까지 이어지는 노고를 직접 경험하며 아이들은 농작물의 성장 과정과 생태계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내년의 모내기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