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동 주민자치회 내년 마을사업 7건 확정

6회 주민총회, 호미걸이 민속축제 송포치안센터 활용안 등 가결

2026-11-08     박상준 기자
7일 대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6회 송포동 주민총회 및 호미걸이 민속축제 전경. 먹거리 부스와 어린이용 놀이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다.

[고양신문] 일산서구 송포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7일 대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6회 송포동 주민총회 및 호미걸이 민속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마을의 주요 의제를 주민들이 직접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총회와 지역 전통문화인 송포호미걸이를 계승하는 민속축제를 연계해 진행됐다.

정상수 송포동 주민자치회장이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정상수 송포동 주민자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송포동은 오랜 역사의 숨결과 농촌의 정이 살아 숨 쉬는 대지”라며 “도시의 비전과 농촌의 온기가 완벽하게 조화되는 상생 생태공동체로서 전통문화의 가치가 빛을 잃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1부 행사에서는 경기도 무형유산인 고양 송포호미걸이보존회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난타 모둠북, 아코디언 합주단, 색소폰 연주, 대송중학교 댄스동아리,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오후에는 태권도 시범단과 버스킹 공연 등이 이어졌다.

축제 무대에서 난타 모둠북 공연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행사장 외곽에는 직능단체들이 준비한 먹거리 장터와 함께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펼쳐졌다. 특히 ‘고양마을교육공동체’는 ‘책으로 마음 표현하기’ 등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며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고양마을교육공동체 부스에서 최은주 고양시의원, 이윤승 경기도의원, 김학영 고양시의원(왼쪽부터)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축제 현장을 찾은 이윤승 경기도의원, 김학영·최은주 고양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은 고양마을교육공동체 부스를 방문해 직접 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교육 공동체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2027년 마을 의제 7개 안건 가결… 송포 치안센터 활용 방안 눈길

오후 1시부터는 2부 순서로 ‘2026년 주민총회’가 진행됐다. 송포동 주민자치회는 2027년도 마을사업 추진을 위해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와 행사 당일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발표했다.

2027년 송포동 마을사업 찬반투표에 상정된 7개 안건.
행사장에 마련된 2027년 송포동 주민총회 마을 의제 현장 투표 현황판.

투표에 상정된 안건은 △주민총회 및 축제 개최 △주변환경 개선(유휴지 화단 조성 등) △폐지 송포치안센터 활용(주민복지시설 전환) △도시와 농촌의 사계를 담다(사진 전시회) △어린이 탐험대 △예술정원(작품전시회) △별이 빛나는 밤에 등 총 7건이다. 개표 결과, 7개 안건 모두 참여 주민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어 2027년 추진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13년간 방치된 송포 치안센터를 주민 복지 거점으로 재활용하는 안건이 가결되며, 유휴 행정 재산의 활용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진전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선 고양시장, 김미수 고양시의회 의장, 김영환 국회의원(고양정), 정문식 국민의힘 고양정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다. 축사 과정에서는 일산서구 및 송포동 일대의 경제·교통 인프라 확충과 관련된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송포동의 역사와 농경문화의 전통을 살리면서 여러 현안에 대해 시의회·정치권과 함께 노력해 시민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김미수 고양시의회 의장은 “주민들이 소통해서 만드는 마을 축제의 의미가 크다”며, “주민총회에서 모인 의견을 고양시의회가 함께 받아 주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국회의원은 지역 경제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킨텍스 제3전시장을 통해 국제 전시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예산을 챙기고 있으며, 내년 초 라이브네이션 아레나 공연장과 관련한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철도에서 한강 밑으로 들어와 일산서구 쪽을 지나는 2조1000억원 규모의 인천지하철 2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며, 예타 통과 및 본격적인 공사 진행을 위해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문식 국민의힘 고양정 당협위원장은 실생활과 직결된 대중교통 문제를 짚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송포동 버스 노선 문제와 관련해 김학영 건설교통위원장, 김수진 기획행정위원장과 함께 주민 불편이 없도록 노선이 잘 지켜지고 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2027년 마을 의제 확정 선언과 함께 주민 단체 간 기념 사진 촬영을 끝으로 오후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