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만들어 불우이웃돕기
[고양동 사령탑]윤금숙 부녀회장
2005-03-05 윤영헌 기자
1975년 안성에서 고양동으로 시집와서 30년이 넘게 이곳에서 살아온 윤금숙씨는 1995년 통부녀회장을 거쳐 5년전부터 동부녀회장을 맡고 있다. 30여년 전 윤 회장이 이 동네로 왔을 때는 농사기술이 안성보다 십여년은 뒤졌다고 한다.
친정아버지가 이곳에 오면 농사기술을 보급했는데, 딸네집에 오면 동네사람들이 “박사님 오셨다”고 인사했다며 들려준다. 부녀회는 5월이면 늘봄농원을 빌려 6백여분의 노인을 모시느라 분주하다.
또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감자농사를 지어 기금을 마련하고,콩 10가마분의 메주를 부녀회원들이 모여 일주일동안 만들었다. 판매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품질이 좋아 사업을 권유하기도 했다.
“18명의 통회장님들이 헌신적으로 일해서 부녀회가 잘 꾸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그린벨트 지역은 자식이 결혼을 해도 집을 증축할 수 없어 분가를 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시정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윤 회장은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