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대책위 활동 전념

백기조 전 대책위 공동대표

2005-03-19     윤영헌 기자

“경의선 합의안이 꼭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합의안 지켜지도록 감시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수년간 경의선 복선화 공사를 둘러싼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아온 경의선 시민대책위 상임공동대표를 맡아왔던 백기조씨는 이제 ‘경의선공사 범고양시민 감시단’ 일에 열심히 나서겠다고 말한다.

백 대표는 30년간 살아온 서울을 떠나 1997년에 일산1동으로 이주했다. 처음에는 서먹하기만 한 이곳이 차츰 정이 들어 이제는 ‘서오능 고개만 넘어가면 가슴이 답답하다’는 박 대표는 동문아파트 입주자대표를 6년간 맡아오다가 경의선 대책위 활동에 매진하게 되었다.

주거밀집지역 2km의 지하화와 나머지 지상구간도 완벽한 방음벽을 설치하고 철도 교차로 지점의 고가 혹은 지하차도 건설을 얻어낸 대책위는 2007년 예정인 개통 때까지 감시활동을 벌이게 된다. 역 광장만 3천평으로 지어질 일산역이 일산동 발전의 상징이 되기를 박 대표는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