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강사 자청한 노익장

조문갑 일산1동 주민

2005-03-19     윤영헌 기자

“포크 댄스를 배우면 포용력이 커지고 협동심이 길러집니다.”
주민자치센터 강사모집공고를 보고 온 조문갑 주민(미주8차 거주)을 동사무소에서 만났다. 1998년 서울 백운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한 조선생님은 74살의 연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보였다. 

교직에 있으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70년대 말부터 포크댄스를 배운 조선생님은 YMCA 포크댄스연구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였고 학교와 어머니교실 등을 통해 포크댄스 보급에 열성을 보였다. 퇴임 후에도 노인분들을 상대로 한 강사로 나가기도 했다.

1998년에 일산1동으로 이주한 조문갑씨는 “포크댄스는 군무(群舞)이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여러 상대와 함께 춤을 추기 때문에 친교에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며 포크댄스의 장점을 들려준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무보수 강사로 나서려는 조선생님의 마음은 연세보다 훨씬 젊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