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발전과 평안 염원
정발산 도당굿 팔각정서 성황리 마쳐
2005-04-29 고양신문
정발산 도당굿(말머리 도당굿)이 23일 정발산 팔각정 밑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고양시 향토문화보존회가 주최하고 정발산 도당굿민속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정발산 도당굿에는 500여명의 고양시민들이 참여해 고양시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정발산 도당굿은 옛 일산읍 마두리와 장항리 자연촌락에서 매 2년마다 한번씩 정발산에서 도당굿을 벌여 마을전체의 안녕을 축원한 것으로 수백년 전승되어오는 향토문화이다.
오수길 고양문화원장은 "비록 생활 환경의 변화로 전통문화의 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리 모두 노력하여 아름답고 소중한 지역 전통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고양의 문화창달에 전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강은 정발산 도당굿 민속보존회장은 "우리 조상들은 온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염원하는 바램굿을 마을 축제와 경로 잔치 형식으로 치뤘다"며 고양시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정발산 도당굿 지정자 주만신은 "종교를 떠나 도당굿이 고양시의 민속과 풍습의 하나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며 고양시의 발전을 다시 한번 기원했다.
/염정애 기자 goto_maki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