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호 정발산동장
“청소 앞장서는 노인회에 감사”
2005-05-29 윤영헌 기자
“동네의 여러 단체에서 마을 청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인회에서 어르신들이 한달에 두 번 청소를 해오고 계신데 무척 감사드립니다”라며 먼저 노인분들의 자발적인 동네 사랑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전용호 정발산동장은 원당에서 태어나 1971년 원당읍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흥도동장을 거쳐 재작년에 일산4동으로 부임한 전 동장은 마두도서관장을 지낸 바도 있어 정발산동과는 가까운 인연이 있어보인다.
전 동장이 설명하는 이곳 정발산동은 아파트가 없고 단독주택과 빌라로 구성되어 노인층 인구가 특히 많은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모텔이나 유흥업소가 없어 동네는 비교적 차분하며 일식점 거리가 형성되어 동네의 명소가 되어가고 있으며, 정발산 옆의 27블록의 아름다운 주택은 이 동네의 자랑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다가구 주택에는 어려운 사람이 많이 살고 있고, 세입자가 없는 집도 많아 고통을 겪는 집주인도 많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전 동장은 말한다. 35년 가까운 공직생활에서 언론에 나서는 일을 꺼려왔다며 공직자는 ‘주민의 심부름꾼’으로 묵묵히 일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살아왔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