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주최 4·10 총선 고양시병 후보 초청토론회

[고양신문] 지난 23일 고양신문 주최  '4·10 총선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고양병 지역 후보자들은 공통질문에 이어 5분간 상호 주도권 토론을 2회 걸쳐 이끌며 서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상호 주도권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후보는 현 윤석열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주안점을 둔 반면, 국민의힘 김종혁 후보는 상대캠프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 후보별 주도권 토론 논박을 정리한다. 

서로 공방을 주고받는 이기헌 후보(왼쪽)와 김종혁 후보.
서로 공방을 주고받는 이기헌 후보(왼쪽)와 김종혁 후보.

이기헌 후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수사에 국가권력이 개입한 건 잘못 아니냐"  

먼저 주도권 토론을 이끈 이기헌 후보는 상대 후보를 날카로운 질문으로 공격하기보다 현 윤석열정부 비판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정부에 대해 “민주주의 후퇴, 경제문제 방치, 안보문제 무능을 보여준 정부”라고 비판했다. 오히려 김종혁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세게 공격할 만큼의 큰 단점이 없는 훌륭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반면 김종혁 후보는 이기헌 후보 캠프 내부에서 나타난 ‘문제’에 대해 작심한 듯 공격해 이 후보를 코너로 몰아넣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기헌 후보는 먼저 작년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고 채수근 일병, 그리고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해 여러 차례 신고했으나 모두 묵살되었고, 2차 가해까지 당한 것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예람 중사의 사례를 들었다. 그리고 채수근 일병 사망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과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비호하는 윤석열정부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억울한 젊은 청년의 죽음을 진상 규명을 해도 모자란 판에 은폐시키려고 했던 의도를 보였다. 오히려 이를 공정하게 수사하려고 했던 해병대 대령이 고초를 받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본인의 주도권 토론 시간 말미에 “군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수사를 하는데 이를 막는 것은 국가권력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종혁 후보는 “호주 대사 임명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가지 의문인 것은 공수처가 사건을 계속 질질 끌다가 선거를 앞두고 이종섭 대사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정치적 목적에 의해 수사를 하고 있지 않나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종혁 후보 
"호남향우회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할 때 동의 받았느냐"

이어 주도권을 잡은 김종혁 후보는 문장수 고양시 호남향우회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사실을 놓고 이기헌 후보에 대해 공격을 가했다. 김 후보는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동호인회 등 개인 간 사적모임의 기관이나 단체는 그 기관, 단체의 명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제87조를 거론하며 “향우회 대표를 후보자의 선기기획, 홍보 등을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을 총괄하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것은 사실상 대놓고 호남향우회의 지지를 받겠다는 선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기헌 후보는 “선대위에 향우회장이 개인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은 합법이다. 선관위로부터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다만 향우회장 명의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안 된다. 문장수 회장은 지역의 오랜 선배로서 인연을 가졌기 때문에 모셨다”라고 답변했다.
 
이 같은 답변에 김종혁 후보는 “당시 문장수 회장은 선대위 출범식에 불참했다. 본인에게 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 동의를 받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짤막하게 “동의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혁 후보는 “캠프 선대위 발대식이 있고 난 후 이 후보 캠프의 막후 실력자가 이기헌 후보를 제대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운동원 이모씨를 폭행했다는 얘기가 널리 퍼져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기헌 후보는 “제가 현장에 있지 않았다. 술자리에 있었던 사적인 갈등으로 알고 있다. 사적인 일로 지금은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토론회를 마치고 서로 손잡은 두 후보.
토론회를 마치고 서로 손잡은 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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