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고양바람누리길걷기축제
10㎞·25㎞코스, 1500여 명 참가
‘쓰레기 없는 축제’ 뜻깊은 성과도
[고양신문] 일산호수공원에서 북한산까지 이어진 들길과 물길을 따라 고양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2025 고양바람누리길걷기축제’가 지난 1일 성황리에 열렸다. 고양신문이 주최해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이번 고양바람누리길걷기축제는 1500여 명 참가자들의 발걸음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올해는 특히 슬로건으로 내건 ‘쓰레기 없는 걷기축제’에 참가자들이 적극 동참, 예년 대비 쓰레기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축제는 일산호수공원에서 출발해 행주산성 인근까지 걷는 10㎞코스, 한강과 창릉천을 지나 북한산까지 이어지는 25㎞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취지에 맞게 코스를 선택해 발걸음을 뗐다.
오전 9시,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출정식을 가졌다. 코스 안내, 협찬사 소개가 이어진 뒤 참가자들은 노래에 맞춰 체조로 몸을 풀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처럼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조금씩 회복돼 오늘 잘 걷고 싶다” “친한 언니랑 걷고 싶은 마음 하나로 왔다” 등 각자의 다짐을 전한 참가자들은 가족, 친구, 연인과 손을 맞잡고 출발선에 섰다.
일산호수공원~고양한강공원, 가을 바람 따라 10㎞ 완주
맑게 갠 하늘과 알록달록한 낙엽이 어우러진 길 위로 참가자들의 행렬이 힘차게 출발했다. 일산호수공원~제2자유로 신평IC~고양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참가자들은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겼다. 서늘했던 아침 공기가 따뜻한 햇살로 누그러지고, 오손도손 이야기가 오가는 발걸음은 점점 가벼워졌다. 스태프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완주한 참가자들은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간식을 나누며 성취의 기쁨을 만끽했다. 학교 선배와 함께 참가한 염호순씨는 “날씨도 좋고, 여러 사람과 함께 걸으니 기분도 좋았다. 해마다 참가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딸과 다정히 참가한 송동선씨는 “중간에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 힘을 합쳐 완주할 수 있었다. 보람차고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북한산을 향하여, 힘차게 25㎞ 완주
고양한강공원을 지나 고양인재교육원 앞에 도착한 25㎞ 참가자들은 도시락을 먹고 퀴즈 이벤트를 즐기며 휴식을 취했다. 행주산성의 기념비, 삼각산의 봉우리 등을 주제로 한 퀴즈를 맞히며 코스의 의미를 되새긴 참가자들은 남은 여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갈대가 반짝이는 행주산성 둘레길, 코스모스가 흔들거리는 강매석교를 지나며 축제는 한층 무르익어갔다. 웃음이 가득한 장소영씨와 한민아씨는 “아이들한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발에 물집이 잡혀 신발을 벗더라도 끝까지 완주하려는 각오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좋게 걸어가던 장현성군과 최선재군은 “친구랑 얘기하면서 걸으니 시간이 훌쩍 간다. 공기도 좋아서 기분이 진짜 좋다”며 활짝 웃었다.
원흥 도래울마을에 자리한 바람물공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 완주를 향해 힘을 실었다. 창릉천변을 따라 걷자 파란 하늘 속 북한산의 모습이 성큼 다가왔다.
지축교를 지나 도착선에 펄럭이는 깃발이 보이자 환호가 터져나왔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완주의 기쁨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완주증을 손에 든 최대혁씨는 “일산부터 북한산 밑 지축까지 고양시를 종으로 걸었는데, 여러 참가자들과 함께 하니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가급적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참가한 이현주씨는 “이렇게 먼 거리를 걸을 기회가 흔치 않은데, 걸으며 생각 정리도 하고 친구랑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날 걷기축제에는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과 인선이엔티가 공식후원, 고양특례시걷기연맹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닥스메디, (주)백상, 갤러리백상, 다병원, 고양동부새마을금고, 고양누리새마을금고, 일산새마을금고, 한국동서발전 일산발전본부, 한국마사회 일산지사, 고양상공회의소, 프렌디노, 일산프리미엄기원, 서울척탑병원, 고양신세계안과, 신한라이프 퍼펙트지점, 진성웰푸드, 칠갑농산, 한우물, 포레스트아웃팅스 등 지역 기업과 기관이 협찬사로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