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20일간 분과별 공약 검토 발표
시장·산하기관장 임기 일치 조례안 건의
창릉천 국가정원·신청사 원안 건립 총력
20일 최종 보고회 거쳐 백서 발간 예정
[고양신문] 민선 9기 민경선 고양시장직 인수위원회인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위원장 김달수, 이하 인수위)가 공약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했다. 인수위는 지난 10일 각 분과별 공약 검토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실현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시정 운영의 뼈대를 제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구조 개편이다. 기획행정분과는 6개 산하기관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며, ‘시장과 산하기관장의 임기 일치 조례 개정’을 공식 건의했다.
김달수 위원장은 “전임 시장의 보은·인맥 인사로 인해 새로운 시정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산하기관장은 시장의 시정 철학을 이해하고 추진할 역량이 필수적이므로, 임기 불일치로 인한 행정의 엇박자를 해소해야 한다”고 조례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수원, 용인 등 7개 기초지자체에서 해당 조례를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간부회의 생중계, 시장실 1층 이전, 개방형 동장임명제 시범운영 등 소통과 주민자치권 강화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방향도 구체화됐다. 환경경제분과는 ‘북한산~창릉천~한강 국가정원 지정’을 한강 내수면 국가어항 신청과 연계하는 대단위 프로젝트로 격상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상우 분과장은 창릉천 상습침수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하성용 미래산업·자족도시 특별분과장은 UN AI허브센터 유치와 관련해 “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정무적 역량이 핵심”이라며 민경선 시장이 직접 추진단장을 맡아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대학과 연계한 첨단산업 육성(항공대-항공우주, 중부대-자율주행), 지역기업 1000억 투자 추진 등 지역순환경제 구축 방안도 보고됐다.
지역 내 최대 현안인 도시정비와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준도 제시됐다. 노후도시정비·철도교통 특별분과는 재건축 아파트 기준용적률 350%, 연립주택 250% 상향 조정안을 냈으며, 원당 등 구도심 정비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고양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원안 추진’ 기조를 재확인하며, 최단 시간 내 착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밖에 문화복지분과는 K-컬처 클러스터와 고양문화관광벨트 구축, 고양형 통합돌봄체계 설계, 노년층 일자리 확대 방안을, 건설교통분과는 일산IC·장항IC 병목구간 개선 등 교통체증 완화 대책을 각각 발표했다.
인수위 업무보고 전 과정을 지켜본 민경선 시장은 “인수위원들이 방대한 정책을 꼼꼼히 검토하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정리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인수위 백서를 임기 내내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는 이번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실천 방안을 보완해 오는 7월 20일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