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암센터 공동 기획연재 - 암, 이겨낼 수 있다 ①

국내 의료 표준진료 지침 개발 앞장
4대 암 적정성평가 연속 1등급 획득
최첨단 로봇수술로 조기에 일상복귀 
평생건강클리닉에서 암 환자 삶 지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경. 2000년 3월 개원한 일산병원은 연세대학교의료원과 의료인력 교류, 전공의 수련 및 연구협력 병원이다. [사진제공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경. 2000년 3월 개원한 일산병원은 연세대학교의료원과 의료인력 교류, 전공의 수련 및 연구협력 병원이다. [사진제공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기획연재 순서

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암센터 소개
② 유방암
③ 갑상선암
④ 폐암
⑤ 위암
⑥ 부인암
⑦ 대장암
⑧ 간암
⑨ 췌장암·담도암
⑩ 비뇨기암(전립선·방광·신장암)
⑪ 두경부암
⑫ 혈액암
⑬ 뇌종양
⑭ 암평생클리닉

※ 연재 순서와 내용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고양신문] 흔히 불치병으로 인식돼왔던 암(癌, cancer)은 우리 몸 안의 세포가 각종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인체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악성종양을 일컫는다. 암 진단을 받으면 마치 사형선고를 받은 것처럼 좌절하던 사람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암은 치유되지 않는 병이 아니라 단지 치유되기까지 힘이 들고 어려움이 따르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 발견된 암은 수술만으로도 90% 이상이 완치되지만, 초기가 지난 암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 화학요법 등을 병합해 계획적인 치료가 진행돼야 완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제는 건강검진이 일상화되고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음식물 섭취나 영양 관리 등 사후관리가 잘 병행된다면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바뀌고 있다. 국내 유일의 보험자병원이며 공공병원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암 전문의료진과 함께 각종 암에 대한 최신 정보, 치료방법, 사후 관리방법 등에 대해 기획연재를 통해 전하기로 한 이유다. 

고양신문은 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암에 걸렸을 경우 해야 할 일, 암 수술 후 지속적 관리하는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연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기획연재의 첫 순서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암센터에 대해 전체적인 소개와 더불어 임치영 암센터장의 인터뷰 내용을 전한다.

암 치료 잘하는 병원 명성 높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최고 수준의 진료로 대장암(2011년), 유방암(2012년), 폐암(2013년), 위암(2014년) 분야에서 의료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았고, 매년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 적정성평가 1등급’을 획득하면서 암 치료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4대 암 외에도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 7연속 1등급, 만성폐쇄성폐질환 3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료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암 치료 잘하는 병원’이라는 명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의료 절차를 간소화해 환자의 동선을 고려할 뿐 아니라 비용을 절감하고, 의료진 간 동일한 치료 과정을 통해 치료 결과의 다양성을 표준화시켜 양질의 진료를 펼치는 표준진료지침 개발에 힘써왔다.

특히 암 환자들이 항암치료와 함께 재활이나 스트레스 관리를 병행할 수 있도록 암 재활클리닉, 유전클리닉, 암스트레스 클리닉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첨단 검사와 전문화된 유전상담을 제공해 맞춤 진료를 구현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암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암 환자 평생건강클리닉을 개설해 완치 이후에도 건강하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일산병원 암센터는 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되고 질 높은 항암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축적한 임상진료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일산병원 암센터 의료진

2013년 맞춤형 암치료센터로 문 열어
2000년 3월 개원해 20년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건강보험 제도발전에 이바지해 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013년 2월 맞춤형 암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암치료센터의 문을 열었다. 

개소 당시 진료실 4실, 처치실, 초음파실, 다학제진료실, 교육실, 환자 대기 공간 등을 갖춘 암센터는 특히 환자 개개인에 맞춰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설계하는 등 다학제적 통합진료시스템 운영으로 암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며 발전을 거듭했다. 

환자 편의를 위한 진료 지원 체계 확대 차원에서 항암주사실을 별도로 마련해 심적 안정이 필요한 암 환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주사실에서 항암제 치료 후 당일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일 입원시스템을 운영해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일산병원 암센터 항암주사실

또한, 외래에서 직접 검사·수술·항암치료 일정까지 잡아주는 예약시스템을 운영해 환자들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종양혈액 전담간호사와 영양사가 나서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일상생활 교육과 항암치료 부작용에 대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암센터의 강점 5
❶ 12개 진료과에 암 전문의 상주 
❷ 다학제적 통합진료시스템 운영
❸ 검사·수술·항암치료까지 통합 예약시스템 
❹ 암센터 내에 항암주사실이 있어 환자 동선 단축, 이상 반응 시 빠른 대처
❺ 호스피스 병동이 있어 향후 치료에 도움

암 치료 선도 역할 이어와
일산병원 암센터는 대장, 직장, 위, 간·담도·췌장, 폐, 부인 암 등으로 진료영역을 넓혀나가면서 암 환자치료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나갔고, 2017년 6월에는 동관 2층에 확대 개소했다. 외과, 내과, 산부인과, 종양혈액내과 등 각 질환에 관한 전문의료진을 구성하고 암센터 내 초음파, 내시경 검사 장비를 배치해 암이 의심되거나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진단에서 치료,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수술 후 항암요법, 방사선치료, 암 재활, 암 스트레스 클리닉, 암 평생건강 클리닉과의 연계 외에도 항암 전문병동을 신설해 1일 입원실을 운영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심적 안정이 필요한 암 환자들이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일산병원 암센터는 개소 이후 최신 의료장비와 분야별 협진, 맞춤 치료 등 환자 중심의 선진 진료시스템 운영을 통해 치료 효과를 증대시킴은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Watson 도입을 통해 암 환자 치료계획 수립에 대한 근거 중심 진료를 가능케 했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발판도 마련했다. 일산병원 암센터는 앞으로도 암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암 치료 관련 적정자료를 산출하는 등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암센터 의료장비>

로봇수술기
I-MRT라이낙 치료기,
전산화 단층 촬영기

로봇 수술 확대 최신 암 수술방법 적용 
일산병원은 2016년 6월 경기 북부지역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도입해 다양한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로봇수술기를 이용하면 몇 개의 작은 절개만으로도 복잡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후유증이나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 수술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거나 시야가 제한되는 신체 부위에도 접근할 수 있고, 눈으로 보는 것에 비해 10배 이상 확대된 이미지를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어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 덕분에 국내에서는 2005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으로 로봇수술기를 도입한 이후 대형병원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어 갔다. 

일산병원은 다빈치 Xi 도입 직후 신장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신장절제술 외에도 대장암, 폐암, 식도암, 갑상선암, 위암, 간암 등의 각종 암수술과 자궁근종, 자궁암등의 부인과 질환, 전립선절제술 등의 비뇨기과계 질환 등 총 5개 진료과 37개 질환에 폭넓게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일산병원은 최근 최소침습 수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장암·간암·위암·췌장암·갑상선암에 대한 복강경 시행을 통한 환자치료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자 우선의 적정진료, 환자가 먼저 알아”
인터뷰 – 임치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암센터장 

임치영 센터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학위까지 마쳤다. 세브란스병원 외과 전공의·전임의를 거쳐 2007년 일산병원에 합류했고, 현재 암센터 갑상선암 클리닉 외과 전문의로서 암센터를 이끌고 있다.
임치영 센터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학위까지 마쳤다. 세브란스병원 외과 전공의·전임의를 거쳐 2007년 일산병원에 합류했고, 현재 암센터 갑상선암 클리닉 외과 전문의로서 암센터를 이끌고 있다.

암센터 문을 열게 된 계기는.
2000년 일산병원 개원 당시에는 인근에 국립암센터가 있기 때문에 주로 양성종양 환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개원 후 시간이 갈수록 악성종양을 가진 암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암 질환에 대해 특화해서 진료를 해보자고 경영진이 의사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암치료센터 TF팀장을 맡으면서 내부 레이아웃부터 책상, 의자, 조명, 벽지까지 하나하나 검토하며 준비작업에 참여했다. 

암센터 개소 전과 후 달라진 점은.
환자 입장에서 보면 예를 들어 오전에 소화기내과에서 암 진단을 받으면 바로 오후에 외과에서 수술날짜를 잡을 수 있다 보니 대기시간도 줄고 불필요하게 불안감에 떠는 시간도 없앨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 아닐까 싶다. 의사들은 바빠졌지만 그만큼 환자들은 더 편리해진 것이다.

아직 암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이 많다. 
췌장암처럼 조기 발견과 치료과 어려운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면 이제 암은 조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되고 있다. 수술, 표적항암제처럼 특화된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재발률은 줄이고 생존율은 늘릴 수 있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설사 조기 발견을 못 했더라도 예전처럼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식의 치료가 아니라 빈대만 골라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치료기술이 많이 발달했다. 이제 암은 불치병이 아니라 극복할 수 있는 병이 됐기 때문에 너무 두려움에 떨 필요는 없다. 

일산병원 암센터만의 강점이 있다면.
말로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환자 중심 환자 우선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과 더불어 과잉진료 없이 적정진료를 시행한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 아닐까 싶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우리 병원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진료하다 보면 환자분들도 그 점을 신뢰하고 또 높이 평가해준다고 느끼곤 한다. 

평소 진료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카센터에서 차를 수리한 후 설명을 듣다 보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 그럴 때마다 치료에 대한 내 설명을 듣는 병원 환자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환자의 수준에 맞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설명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의사가 아니라 환자의 입장에서, 질병뿐 아니라 마음의 아픔까지 함께 치유해줄 수 있는, 의술과 인술을 함께 시행하자고 다짐하며 늘 진료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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