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돌봄 받고 돌보는 고양' 통합돌봄 비전 
4월부터 9회차 진행, 전문가와 정책 대안 모색
사회연대경제 기반 고양형 돌봄 인프라 구축 목표
1차 의료부터 죽음 맞이까지 돌봄의 전 과정 다뤄

[고양신문] 오는 3월 27일 '지역사회 통합돌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고양시 특성에 맞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민 공론화의 장이 마련된다. 

고양시 사회연대경제 통합돌봄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고양시 사회연대경제 종사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양시 통합돌봄 열린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통합돌봄 의제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양시만의 통합돌봄 추진 방향과 비전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추진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통합돌봄을 지역 사회의 핵심 의제로 제기하고, 향후 고양시가 추진할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촉진하는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강좌는 오는 4월 1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매월 1회씩 총 9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전체 과정은 관심 공유, 문제 진단, 사회환경 및 정책 현황 분석, 그리고 사회적경제의 대안 제시와 구체적 사례 공유 순으로 구성돼 실무적인 이해를 돕는다. 

주요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돌봄이 필요한 삶의 단계를 세밀하게 분석한 점이 눈에 띈다. 4월 열리는 1강은 '병고(病苦)'를 테마로 노태진 서화한의원 원장이 발제에 나선다. 행신동에서 통합돌봄사업을 수년째 진행 중인 노 원장은 '1차 의료와 통합돌봄'을 주제로 방문 진료를 통해 본 고양시 통합돌봄의 과제와 변화해야 할 의료·돌봄 시스템에 대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댄다. 

이어지는 강좌에서는 ▲은평구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례(5월) ▲고독고(孤獨苦)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사회 기반 주거 설계(6월) ▲마포구 케어안심주택 사례(7월) 등이 차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사회연대경제를 통한 '친구 만들기'와 '일자리 만들기' 등 무위고(無爲苦)와 빈고(貧苦)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다뤄진다. 11월과 12월에는 '좋은 죽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전국적인 장례 서비스 사례인 '채비' 등을 통해 생애 마지막까지 존엄한 돌봄의 완성형을 논의한다. 

추진단은 "고양시와 시민들의 돌봄 능력 및 인프라를 확대해 '돌봄도시 고양'이라는 비전을 현실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만들어가는 민간 주도의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열린강좌는 고양사회적경제연합회,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양신문 등이 협력헤 모집을 진행한다. 4월 1일 오후 3시 고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열리는 첫 강좌는 QR코드 스캔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5000원(음료 제공)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법 시행에 발맞춰 고양시만의 고유한 돌봄 모델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열린강좌가 전문가와 시민이 소통하며 실질적인 고양형 돌봄 정책을 도출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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