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황영미 '완두콩처럼' 대표

황영미 대표가 고추장에 사용되는 장미꽃과 꽃차에 사용하는 덖음 재료를 보여주고 있다.
황영미 대표가 고추장에 사용되는 장미꽃과 꽃차에 사용하는 덖음 재료를 보여주고 있다.

[고양신문] 황영미 완두콩처럼 대표는 직접 재배한 식용장미꽃 청을 넣어 고추장을 만든다. “고추장 재료에 장미청이 들어가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라고 한다.
그는 2014년 고양시 꽃음식연구회에 가입해 3대 회장을 역임했고 고양시 생활개선연합회 16대 수석 부회장도 지냈다. 농업기술센터의 ‘공유주방’ 교육을 이수하면서 꽃차를 만들기 위해 10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직접 식용 꽃들을 재배했다. 장미를 비롯해 비올라, 팬지, 메리골드, 국화(동국), 한련화, 허브류 등을 무농약으로 키우고 있다.
그는 “주 작목인 장미꽃을 활용해 꽃차를 비롯 장미청까지 제조를 하게 됐으며, 작년 연말에 해썹 인증을 받아 현재 8곳 로컬푸드직매장에 입점됐다”라며 “지난 3월 1일부터 마켓경기와 네이버스토어에도 등록됐다”라고 소개했다.
직접 식용꽃을 재배해 제조까지 하면서 1차 농업에서 6차 제조까지 이어진 셈이다. 꽃차소믈리에, 메디컬허브마스터 약용허브차전문가 자격증과정, 꽃웰빙푸드 전문가,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 다문화지도자 1급, 노인심리상담사 1급 등 관련 자격증을 15개나 취득했다.
농업기술센터 행사와 복지관, 도서관 등의 공공기관에서 체험수업을 진행하고, 소규모는 공방에서 진행한다. 식용 장미꽃으로 꽃차와 장미 꽃청도 만들지만 덖음한 장미와 직접 재배한 페퍼민트, 레몬밤, 로즈마리 등 허브 8종류로 ‘장미 허브 식초’도 만들고 있다.
그는 “옛 문헌을 보고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고뿔에 걸려 힘들어하자 내의원에 말해서 차를 달여 마친 것에 유래된 왕애차(진귤차)도 만들게 됐다”고 한다.
진귤차 맛을 전파하기 위해 6년째 12월이면 제주도에서 15일간 머물고 있다. 진귤(토종귤)은 해거리를 하는데다 무농약 인증 받은 농장을 찾기 쉽지 않지만, 바른 먹거리 재료를 얻기 위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러한 어려움을 덜기 위해 친언니가 감귤농장을 구입해 작년에 묘목을 심었다. 4년 후엔 수확이 가능하다.
진귤을 이용해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정과, 칩, 진피차 등을 만들고 있다. 차 관련 복지관 수업 때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는 황영미 대표. “꽃차나 티푸드 체험수업을 통해 ‘완두콩처럼’ 상호에 걸맞게 한알 한알 빛나는 울타리에서 힐링과 치유의 전도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직송한 체험수업용 진귤(토종귤)과 금귤(작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에서 직송한 체험수업용 진귤(토종귤)과 금귤(작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농장에서 체험수업용 꽃을 수확하는 모습.
농장에서 체험수업용 꽃을 수확하는 모습.
겨울을 견뎌낸 카모마일 허브가 어느 사이 꽃대를 올리는 가운데, 장미나무가 새순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겨울을 견뎌낸 카모마일 허브가 어느 사이 꽃대를 올리는 가운데, 장미나무가 새순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장미청 넣은 고추장 만들기
장미청 넣은 고추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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