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운영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 활동 시작
청소년 제안, 실제 시정 반영 사례도 이어져

[고양신문] 고양시청소년재단 마두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1일 고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9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고양시의회 김미수 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청소년 의원, 가족,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함께했다.

마두청소년수련관이 고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9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마두청소년수련관이 고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9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고양시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살피고, 해결 방안을 정책으로 제안하는 참여기구다. 「고양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매년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이 시정에 목소리를 내고 그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돕는 데 뜻을 두고 있다.

올해 제9대 고양시청소년의회는 운영위원회와 함께 기획행정위원회, 환경경제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등 5개 상임기구를 꾸려 활동한다. 청소년 의원들은 정책 제안과 본회의 자유발언, 조례 개정 논의, 의정보고회, 정책공청회 등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청소년의회의 정책 제안이 실제 시정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제8대 고양시청소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제안한 ‘여성청소년을 위한 비상용 생리대 무료 지급기 확대 설치’ 안건은 시정에 반영돼 실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2026년 사업으로 백마공원 개방화장실, 모범공원 공중화장실, 오거리공원 공중화장실, 후곡 롯데아파트 버스정류장 앞 공중화장실 등 지역 내 10곳에 무료 지급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례는 청소년이 생활 속 불편을 직접 찾아내고 제안한 의견이 예산 편성과 사업 확정으로 이어진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청소년 참여가 선언에 머물지 않고 실제 행정의 변화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 의원 23명과 청년 멘토 5명에게 고양시청소년재단 최회재 대표이사가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동환 고양시장과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영상 축사를 보내 청소년의회의 출범을 응원했다. 현장에는 김미수 문화복지위원장과 고부미·조현숙·천승아 시의원도 함께했다.

이어 열린 의장단 선출에서는 대진고 양은호 학생이 의장, 조주연 학생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기획행정위원장에는 백마중 박하영, 환경경제위원장에는 백신중 강라현, 건설교통위원장에는 저현고 김은우, 문화복지위원장에는 KCIS국제학교 오종혁 학생이 각각 선출돼 분야별 정책 발굴을 맡게 됐다.

양은호 의장은 “23명의 청소년 의원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고양특례시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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