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왕 고릉제부터 고봉산 역사 체험까지
꽃향기페스타·콘텐츠 행사로 지역 활력 높여
[고양신문] 가을이 익어가는 17일과 18일 주말 양일간 고양시 전역에서 역사, 문화, 자치, 산업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지역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전통 제례부터 풀뿌리 자치를 실현하는 주민총회, 지역 화훼 및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페스타까지 다채롭다.
지역 역사성 잇는 '공양왕 고릉제' · '고봉산을 만나다'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덕양구 원당동 공양왕 고릉 능역에서는 '제34대 공양왕 고릉제'가 봉행된다.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시향토문화진흥원과 공양왕고릉제전위원회가 주관하며 고려의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의 뜻을 기리고 영령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재성 고양시향토문화진흥원장은 초청문에서 "공양왕릉은 한 왕조의 마지막을 넘어 고려와 조선을 잇는 역사적 계승의 공간"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18일에는 중산2동 모당공원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봉산문화예술보존회가 운영하는 '고봉산을 만나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당일 열리는 중산2동 '와글와글 마을축제 및 주민총회'와 병행해 개최된다. 행사장에서는 고구려 무용총 복식 및 요고(腰鼓) 전시, 고봉산 와편 체험, 고구려 복식 체험 등이 진행되며, 방문객에게는 2023년 12월 발견된 '高'자 명문와편 책갈피를 증정한다.
효자동주민자치회, 수변 환경 정화·거리 공연 개최
효자동주민자치회는 환경 보호와 주민 문화 향유를 결합한 행사를 주최한다. 17일 오전 10시 창릉천 경관보행교 일대에서는 '환경살리고 건강살리고'라는 구호 아래 '창릉천 플로킹' 행사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창릉천 보행교 앞에서 '북한산 르네상스 버스킹'이 이어진다. 효자동주민자치회가 마련한 이 공연은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진행된다. 17일에는 플루트, 줌바댄스, 듀엣 공연이, 18일에는 통기타와 하모니카, 그리고 고고장구 타악 공연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화훼·콘텐츠 산업 연계 팝업 페스타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팝업 행사도 열린다. 17일부터 25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동측 야외광장에서는 고양시 주최로 '2026 고양꽃향기페스타'가 개최된다. 기존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블루밍 플래닛(Blooming Planet)'이라는 우주 탐험 세계관을 도입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된다. QR코드를 활용한 '우주꽃 수집' 스탬프 투어가 진행되며, 고양시 관내 화훼농가 12곳이 참여하는 플라워마켓이 운영돼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아울러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일원에서는 17일과 18일 고양산업진흥원과 중부대학교 협력으로 '고양 콘텐츠 팝업 페스타 2026'이 개최돼 지역 우수 콘텐츠 창작자들의 결과물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각 행정동 마을축제 및 청소년·시민 문화 마당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각 동별 자치 행사도 주말을 기해 대거 열린다. 17일 주교동과 화전동에서 각각 마을축제가 열리며, 성사2동은 어울림축제와 내년도 자치계획을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동시 진행한다. 행신2동 역시 17일 주민총회를 개최하며, 18일에는 중산2동 와글와글 마을축제가 열려 풀뿌리 자치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 밖에도 17일 화정역 문화광장에서는 고양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아트樂'이 진행되며, 18일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는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제6회 치유대전'이 개최된다. 행주산성 일원에서 진행 중이던 역사 탐방 '행주 행화길' 프로그램 역시 18일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주말 고양시 전역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단순 오락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 문화 계승, 주민 자치 실현, 골목상권 및 산업 지원 등의 목적을 복합적으로 담아내고 있어 지역사회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