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김연철 동인우드아트 대표
[고양신문] 김연철 동인우드아트 대표는 41년째 끈기와 집념으로 한국전통가옥을 모티브로 한 기와등과 초가등(스탠드), 한옥 문살을 만들고 있다.
"이번 3월에도 200개의 등이 아마존으로 나갔고, 7년째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어 고단함을 잊을 정도로 뿌듯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부친은 마을의 용마루, 소코뚜레(코청을 꿰뚫어 끼는 나무 고리), 지게의 바소쿠리(싸리로 만든 삼태기) 등을 만드는 손재주가 있었고, 형도 목공 관련 작업을 했던 손기술이 있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그는 군 제대 후 바로 목공일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우리 전통에 대한 사명감으로 오직 한 길만 걸어 지금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40여 년간의 작업으로 인한 흉터는 그의 손가락에 훈장처럼 남아있다. 재능보다 중요한 건 끈기라는 생각으로 흔들림없이 오면서 현재 그가 가진 의장등록 특허만 30가지가 넘고 한국을 알리는 문화상품 100여 가지를 제작 중이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는 기와등은 뉴송(소나무계열의 침엽수)과 한지의 단아한 멋을 담고 현대 흐름에 맞게 실용성을 갖춰 만든다. 기와등(사각·육각·용기와), 탑등(삼층·오층), 사각등(완자·사군자) 등의 이름으로 출시한다. 미국 인터넷플랫폼 아마존, 두바이, 미군부대 PX매장(한국·일본) 등 전 세계에서 판매되며 한국의 전통 멋과 품격을 알리고 있다. 그는 "아마존에서는 5점 만점에 4.5점의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라며 흡족해 했다.
1개의 등이 만들어지기까지는 100개 넘는 원목부속품과 100여 번의 작업공정이 필요하다. 기계의 힘도 빌리지만 세심한 손작업으로 완성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TV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선물용으로, 드라마나 영화 소품으로도 활용됐다. 트럼프재단 회의장 원탁테이블도 이곳에서 제작해 납품했다. 일본 최고급 호텔의 한국관 조성할 때 기와등을 납품하기도 했다.
K-컬처 영향으로 최근 한국 문화상품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져 신이 난다는 김연철 대표는 "기와지붕디자인과 완자 모양의 창으로 새어나오는 은은한 빛이 전세계인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며 "사명감 있는 후계자와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