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김규미 피터팬교육 대표

김규미 대표가 친환경 재료로 만든 교구로 파프리카 수확 놀이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김규미 대표가 친환경 재료로 만든 교구로 파프리카 수확 놀이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고양신문] 김규미 피터팬교육 대표는 친환경 재료를 이용, 교구를 연구·제작해 놀이교육을 한다. 
김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만 들어가도 없는 물건이 없을 만큼 다양한 교구들이 판매되지만, 막상 현장에서 아이들이 함께 몸을 움직이고 상호작용하며 놀이할 수 있는 교구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라며 "고민 중 '필요한 교구라면 직접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광고디자이너로 일을 했고, 유아미술교사로도 근무했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교육 하면서 내면의 생각을 밖으로 표현해야 되는데 한계를 느꼈다"는 그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던 미술이 아니라 퍼포먼스 미술을 접하면서 신선함을 느꼈다"고 한다. 다양한 재료로 미술에 접근하며 연구하면서 오감교육 지도사 2급, 보육교사 자격증 등 관련 자격증을 다양하게 취득했다.
2014년 키즈예능전문교육기관 피터팬교육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유아 놀이교육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교육기관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놀이를 통해 배운 것은 학습의 지속력이 다르다는 것을 현장에서 분명히 확인해왔다. 다중지능교육과 통합영역교육을 기반으로 한 놀이중심 교육을 15년째 고양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유아기관에서 펼치고 있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것은 단순히 학습 목적의 교구가 아니라 언어, 신체, 음악, 공간, 자연탐구 등 다양한 영역의 지능이 하나의 놀이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교구에 맞추고 있다. 특히 유아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녹말가루 물감, 종이계란판 등 친환경 재료와 잘 어울리는 다양한 질감과 모양색 등을 활용한 교구를 개발한다. 아울러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감각을 사용하며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놀이중심 프로그램을 함께 설계하고 있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보다 '아이들이 어떻게 놀고, 무엇을 경험하는가'를 중심에 두는 것이 분명한 이유가 된다.
교구수업을 병행하며 미술치유수업까지 진행한다는 김 대표는 "발달장애 4세 유아가 인형처럼 가만히 앉아서 눈만 깜빡였는데, 특별수업을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도록 기다려 주었다"라며 "3개월쯤 지나자 자기표현을 하며 놀잇감도 만지고, 눈도 맞추고, 대답을 했다"라며 뿌듯해 했다. 부모와 교사는 발달장애라고 했지만, 관찰을 통해 발달장애가 아니라 좀 느릴 뿐이었으며, 곡물재료로 오감촉감놀이를 하면서 닫힌 마음의 문이 서서히 열렸다는 것이다.
김규미 대표는 "놀이는 정서와 관계, 삶 전반의 회복을 돕는 힘이 있다"라며 "유아교육현장에 머무르지 않고 청소년과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놀이교육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종이컵의 다양한 색깔로 하트모양을 완성하는 꽂이 놀이
종이컵의 다양한 색깔로 하트모양을 완성하는 꽂이 놀이
비늘을 붙이는 무지개 물고기 놀이
비늘을 붙이는 무지개 물고기 놀이
김규미 대표가 녹말가루 물감, 식용색소 들어간 옥수수콘 등으로 놀이교구를 만들고 있다.
김규미 대표가 녹말가루 물감, 식용색소 들어간 옥수수콘 등으로 놀이교구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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