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가져
단원 40여명, 대금・소금・피리 등 연주

 

경기교사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 모습 (사진=경기교사국악관현악단)


[고양신문] 경기교사국악관현악단(단장 김성한) 정기연주회가 지난 21일 고양어울림극장에서 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정기공연을 한 경기교사국악관현악단은 경기도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의 교사와 관리자, 전문직으로 이루어진 음악 단체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40여 명의 단원들이 대금, 소금, 피리, 태평소, 해금, 가야금 등을 연주했다.

이날은 심광섭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곽원규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봉환 홀트학교장, 일반 교사와 학생 등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 서양음악, 퓨전음악이라는 3가지의 차별화된 음악을 통해 각기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주로 연주하던 ‘천년만세’를 시작으로 가야금과 대금, 피리 연주 등이 이어졌다. 특히 홀트학교 국악아리랑팀이 들려준 가야금 민요 모음 곡 연주와 가야금과 모둠북으로 연주한 ‘아름다운 나라’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아름다운 나라는 지난 8월 독도에서 개최된 ‘홀트학교 독도사랑 연주회’에서도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큰 호응을 얻은 곡이다.

이어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임상규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국악관현악단의 합주가 펼쳐졌다. ‘고구려의 혼’을 통해서는 말발굽 소리를 나타내는 듯한 웅장하고 강렬한 북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이어 선보인 비틀즈 메들리는 관객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음악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연주한 ‘방황’이라는 곡은 다양한 국악기가 어우러져 신명을 자아냈고, 김성한 단장이 부는 태평소의 리듬이 흥겨움을 더했다. 앙코르곡 2곡을 끝으로 마무리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에 빠져보는 시간을 선사했다.

김 단장은 “선생님들이 퇴근 후 꾸준히 연습해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며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홀트학교 국악아리랑 학생들의 가야금 민요 모음 연주 모습 (사진=경기교사국악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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