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인물 - 권범선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

개원 첫해부터 17년째 근무 
자비의 마음으로 환자 대해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양·한방 협진 강점 살릴 것”

권범선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은 "기계적인 ‘치료’가 아니라 질병으로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진정한 ‘의료’를 펼치는 자비의 마음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동국대병원만의 정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범선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은 "기계적인 ‘치료’가 아니라 질병으로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진정한 ‘의료’를 펼치는 자비의 마음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동국대병원만의 정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양신문] 권범선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은 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주로 뇌신경 재활, 뇌성마비 재활, 소아발달지연, 근육통, 근전도, 경직클리닉 분야를 진료하고 있다. 동국대일산병원이 개원했던 2005년부터 지금까지 17년째 동국대일산병원을 지켜왔고, 이달 5일 제 11대 병원장으로 정식 발령받아 새롭게 병원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동안 동국대 의과대학 부학장, 동국대병원 부원장, 동국대학교 의료원 기획처장을 거치며 늘 학교와 병원의 발전에 대해 고민하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다보니 지금의 자리에까지 자연스레 오게 된듯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여전히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국대일산병원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할지 직접 듣기 위해 16일 병원장실을 찾았다.    
 
동국대병원에 처음 합류하게 된 계기는.  
2005년 당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연수중이었는데 이석현 동국대일산병원 개원 원장님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합류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불교 신자이다 보니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 임상교육과 연구를 통해 우수 의료인재를 양성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하고 자비정신을 구현하겠다’는 병원의 목표가 가슴에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 

경력을 보니 식약처 표창, 복지부 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등 많은 상을 받았던데.  
재활의학 전문가로서 진료뿐 아니라 정부의 의료정책 수립 시 카운트 파트너로서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일을 하다 보니 주어진 것일 뿐이다. 

2004년 의료기기기 안전관리법이 생긴 이후 2010년 동국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부작용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벌이기 시작해 체계적인 의료기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애써왔다. 서울대분당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00개가 넘는 병원으로 동국대일산병원의 의료기기 관리시스템이 전수되면서 전국으로 확장됐다. 

최근에는 식약처의 ‘APEC 규제조화센터’의 전문교육 훈련기관을 통해 10년간의 우리 경험과 노하우를 다른 국가에도 전달하고 있다. 병의원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환자 안전을 위해서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대한재활의학회 보험이사를 역임하면서 건강보험 제도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대학에서 연구하는 교수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내가 가진 전문성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한다는 보람도 크게 느낀다. 

동국대일산병원은 지난 2월 27일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를 오픈해 2주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지난 9일부터 시스템을 정식 운영 중이다.
동국대일산병원은 지난 2월 27일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를 오픈해 2주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지난 9일부터 시스템을 정식 운영 중이다.

지난 5일 11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는데 추진하고픈 병원운영 방침은.
가장 중점을 두려고 하는 것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인 베스트케어2.0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준비작업을 거쳐 9일부터 공식 운영에 돌입했는데, 2단계 안정화를 거쳐 3단계로 경주병원, 경주한방병원, 분당한방병원등과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지막 4단계 고도화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되면 데이터를 활용한 근거 중심의 환자진료로 환자 개개인별 맞춤형 진료와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병원의 명성에 걸맞게 로봇수술기와 같은 첨단 의료 장비 도입도 서두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한방병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우리의 강점을 살려 양·한방 협진을 현실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나가겠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병원도 어려움이 컸을 텐데. 
코로나19 사태로 병원은 물론 의료계 전반이 위기였다. 동국대일산병원은 전례가 없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시의 적절하게 위기에 대응해 왔다. 코로나19가 발생 초기부터 감염병 위기 대응본부를 구성해 병원 내 감염예방과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지금까지 병원 내의 감염은 다행히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 내 전파로 다수의 감염사례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와 ‘안심외래’를 운영했고,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입원환자의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면회객 전면 제한, 병원 입구에서 출입자의 발열 체크와 명부 작성, 손 소독 시행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마스크 착용 후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시행했다. 

지난 8일부터는 의사,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의료종사자 1251명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을 마쳐 더욱 안전한 병원으로써 환자들이 안심하고 내원할 수 있게 됐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조성민 의료원장의 1호 접종을 시작으로 보건의료인 125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번에 접종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이고 2차 접종은 8주 후인 5월 중순경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조성민 의료원장의 1호 접종을 시작으로 보건의료인 125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번에 접종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이고 2차 접종은 8주 후인 5월 중순경 진행할 예정이다.

동국대병원의 진료철학과 차별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나.
동국대학교의 교훈인 지혜, 자비, 정진에 걸맞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동국대병원의 진료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동국대병원의 구성원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지혜, 환자를 내 가족처럼 사랑으로 돌보는 자비정신, 새로운 기술과 학문을 연구하고 익히는 정진의 자세를 늘 견지하고 있다. 

특히 기계적인 ‘치료’가 아니라 질병으로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진정한 ‘의료’를 펼치는 자비의 마음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동국대병원만의 정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진료중인 주요 진료과와 진료센터는 얼마나 되나. 
2005년 9월 27일 개원 이후 현재 600여 병상을 보유하고 있고, 총 34개의 진료과와 11개의 전문센터, 44개의 특수 클리닉에 약 12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병원에 내원한 모든 환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느 곳 하나 부족함이 없도록 모두들 애쓰고 있다.

고양시를 의료·바이오산업으로 특화된 자족도시로 만들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그 과정에서 동국대병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동국대는 21세기 의·약학, 생명과학, 헬스케어분야 선도를 목표로 2011년에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를 조성했고, 1000병상 규모의 동국대병원과 한방병원 그리고 고양시 내 국립암센터 등 대형병원들과 함께 바이오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해 동북아 의료산업의 허브를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2019년엔 개방형 실험실의 문을 활짝 열어 고양시에 있는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곳에서 연구, 실험, 자문, 시제품 생산, 양산 작업까지 기업과 병원이 서로 돕고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다양한 시도를 해가고 있는데 가시적 성과가 나올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바이오메디캠퍼스는 의약품, 의료기기와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매년 수백 개의 과제를 수행하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고양 바이오·메디 시티를 위한 산·학·연·병·관 연대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동국대나 동국대병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권범선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
권범선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

[권범선 병원장 프로필]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서울대학교 전공의
-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수
- 前 대한재활의학회 보험이사
- 前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이사장
- 前 동국대학교의료원 기획처장
- 現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
- 대한재활의학회 보험이사
- 대한뇌신경재활의학회
-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 대한의료감정학회
- 대한근전도학회

☞ 권범선 동국대일산병원장 인사말 보기(동국대학교 의료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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