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입시 제도의 변화와 준비 전략 ❸
[고양신문] 입시는 로또가 아니다. 붙어도 떨어져도 그 이유를 모른다면 문제가 있다. 입시는 학생들 인생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6번의 기회를 날리게 되면 재수를 하거나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장미 빛 희망을 안고 자신의 성적보다 대폭 상향 지원하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수시모집 지원은 모의평가 성적, 내신 성적, 학생부 등을 객관적으로 철저히 분석한 후 다양한 데이터를 함께 검토하고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확실한 수시 합격을 위해서는 수시 전형별로 숙지해야 할 필수사항과 지원전략을 반드시 명심할 필요가 있다.
1.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시행하고, 학생부교과 성적위주로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지방 대학들은 모든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2022학년도에는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서울지역 대부분의 대학도 학생부교과 전형을 신설해 선발한다.
연세대(서울)는 추천전형으로 523명을 선발하는데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이화여대는 고교추천 전형에서 400명을 학생부교과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한양대는 330명을 학생부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그 외 동국대, 광운대, 명지대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경희대는 고교연계 전형에서 555명을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인문 자연 모두 2개 영역 등급 합이 5이내다. 서강대는 고교장 추천전형에서 172명을 학생부교과 90%와 비교과 10%를 반영해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중앙대는 지역균형 전형에서 511명을 학생부교과 70%와 비교과 30%를 반영해 선발하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이 인문, 자연 모두 7이내이며, 인문과 자연 모두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반영한다. 한국외국어대는 200명을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2개 영역 등급 합이 4이내이며,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와 같이 일부 대학은 최저학력기준에 한국사 등급 기준이 포함되어 있으니,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전략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희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적성고사전형이 폐지됐다. 적성고사전형은 교과 성적이 50%이상 반영되는 전형이기 때문에 그 동안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됐다. 적성고사 전형으로 선발했던 인원은 대부분 교과전형이나 정시전형으로 이동됐으나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는 논술전형 신설로 그 인원을 돌렸다.
2022대입 학생부교과전형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꼽으라면 단연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다.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의 교과 전형은 광운대, 명지대, 한양대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대학에서 설정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해당 대학 합격자의 일반적인 수능성적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기준이라, 명목은 학생부교과 전형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수능전형인 경우도 존재한다.
정시 수능위주전형의 모집인원 증가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확대 및 수능최저학력기준 전형의 증가는 대입에서 수능의 중요성이 보다 더 두드러져 2022대입 전반의 특징을 잘 드러내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내신관리 잘하고 수능 준비 잘하면 대입에 성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그 어느 해보다 잘 통하는 2022대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추천전형이 많은 점은 합격선이 낮아지거나 지원자 공백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3학년 1학기 내신관리가 중요하다.
2. 학생부종합전형
2022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7만950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와 수능 및 대학별고사 등의 학업능력 중심으로 선발하던 전형에서 벗어나 학생부 비교과영역을 포함한 서류(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제도를 말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잠재적인 능력이나 본인만의 특기나 장점이 있을 경우 유리한 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공인외국어성적이나 경시대회 입상경력은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전략
비교과영역은 교과성적을 제외한 모든 내용을 포함한다. 본인의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을 나타내줄 수 있는 모든 것이 해당된다.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은 본인이 지망하는 모집단위의 특성과 관련된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을 말한다. 특별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내용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 외에도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의 내용도 중요하고 일부 대학들은 본인이 읽은 책 가운데 독후감을 요구하기도 한다.
교과성적 중심으로 선발하는 제도는 아니지만 각 대학들은 기본적으로 학생부교과 성적을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과성적을 참고하되 비교과영역과 관련된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기본적으로 학교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마다 유형이 조금씩 다르고 일부 대학은 지원자격을 제한하기도 한다. 학생부교과 성적이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유형을 미리 분석해 나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는지 찾은 다음에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지원자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비교과 영역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미리 점검해봐야 한다.
대학에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요구하는데 입학사정관들이 1차적으로 학생부를 포함한 서류를 중심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내 장점을 부각시키고, 특기를 알릴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챙겨 두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실적의 결과도 중시하지만 그 과정도 꼼꼼하게 체크를 하기 때문에 이런 준비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험생의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많이 본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면접을 시행한다. 대학마다 면접 내용은 다소 다르지만, 대학에서는 서류평가를 통해 1단계 전형을 통과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서류상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면접을 본다. 이때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내용도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 본인이 읽은 책 내용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도 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내용과 자기소개서에서 서술한 내용을 중심으로 중요한 활동과 그 세부사항에 대해 정리하고 예상되는 질문에 대비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서울대, 고려대처럼 제시문을 주고 답변준비를 시킨 다음 제시문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을 보는 대학도 있다.
3. 논술전형
2022학년도 논술전형은 36개 대학에서 시행하는데 2021학년도에 비해 선발 인원은 대학별로 대부분 감소했고, 2021학년도 적성고사 시행 대학 중 가천대 919명, 수원대 480명, 고려대(세종) 380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해 전체 모집인원은 2021학년도 대비 93명 감소한 1만1069명이다.
덕성여대는 232명에서 105명, 경북대 772명에서 472명, 한양대(서울) 373명에서 257명, 성균관대 532명에서 357명, 이화여대 479명에서 330명으로 30% 이상 감소한 대학도 있다. 반면 한국항공대는 153명에서 179명, 한국외대(글로벌)는 115명에서 164명으로 논술 선발 인원을 늘렸다. 2022학년도 논술전형 선발 규모가 줄었지만,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은 여전히 수시모집에서 논술이 주요 전형요소이다.
논술전형 지원전략
최근의 논술은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함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너무 어렵다는 비판에 따라 최근에는 제시문을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출제하는 대학도 많다. 최근 들어 다소 쉽게 출제되고 있으나 상대 평가임을 고려하고 합격자의 답안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제 답안을 작성하고 대학의 예시답안과 비교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논술전형에서는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요소이다. 학생부가 다소 불리하더라도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논술전형에 지원하면 유리하다. 연세대(서울), 한양대(서울)를 포함한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평소에 논술 준비를 꾸준히 할 경우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갈 수가 있다.
논술을 수능시험 이전에 치루는 대학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수능 이후에 시행한다. 수능 시험 이전에 논술을 치르는 수험생은 논술고사 준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시기적으로 수능시험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에 가야 한다면 지망 대학을 몇 개 선정하고 평소에 계획을 세워서 준비를 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일정 시간을 논술 준비에 할애하고, 여름방학 때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는 해당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와 해설 채점 기준 등 논술과 관련된 내용이 상세하게 제공되고 있다. 논술 준비에서 기본적인 자료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이를 참고하는 것이 논술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김휘창 김휘창입시컨설팅 대표
고양신문 교육자문위원인 김휘창 대표는 호서대 진로진학상담사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고양시 일산 화정동·탄현동에서 스터디수학국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비밀』이 있고, 직접 개발한 중·고등부 진로진학 매뉴얼과 학생부 평가·관리프로그램을 토대로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며 매년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문의 010-6674-67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