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구 또다시 분구 물밑작업
고봉로 경계 '일산2동 분동안' 유력

고양시가 지난 2002년 일산신도시 일부 주민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던 일산구 분구(안)<관련지도>를 다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어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시는 1일 일산신도시 중앙을 가르는‘고봉로’(6차선)를 경계로 ‘동일산구’와 ‘서일산구’ 등으로 일산구를 나누기로 하고 이달 중 공청회를 거쳐 7월 시의회 의견청취 행자부에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시는 일산구 인구가 50만명에 육박 분구로 민원의 신속한 처리와 재난재해 시 능동적인 대처, 지역 균형발전, 주민참여기회 확대한다는 취지.

현재 시는 현재 인구가 5만명에 이르는 일산2동을 분동, 동일산구와 서일산구 등으로 나누는 안과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인 ‘일산갑·을’으로 나누는 안 등에 대해 검토 중으로 이중 일산2동 분동(안)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2동 분동(안)은 동일산구에 식사동·일산5동(분동)·일산4동·풍산동·백석동·마두1~2동·장항1~2동·고봉동 등을 포함시키고 서일산구에 일산1~3동·탄현동·주엽1~2동·대화동·송포동·송산동 등을 포함, 주엽권역과 마두권역 등 2개의 주요 생활권역으로 일산을 나누고 동일산은 행정타운으로, 서일산은 국제문화관광 타운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안은 동일산구에 식사·풍산·백석·마두1∼2·주엽1∼2·장항1·2동 등을 포함시키고 서일산구에 일산1∼4·탄현·대화·고봉·송포·송산동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국회의원·도의원 선거구와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서일산구 택지 개발로 인한 인구 증가로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서일산구 면적이 2배 이상 넓다는 이유로 부정적.

시는 현행 2개 국회의원 지역구를 중심으로 나누는 방안과 일산신도시를 나누고 구 시가지를 연결시키는 2가지 방안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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