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에서 준비하는
알뜰살뜰 여름시즌 먹거리

[고양신문]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다. 땀 흘리고 기운 떨어지는 계절을 맞아 기운 나는 음식을 먹고 싶은데 천정부지로 오른 외식물가에 주춤하게 된다. 식자재 값도 많이 올라 장보기가 두려울 지경이지만 굶을 수는 없고, 알뜰하게 장 봐다 맛있는 집밥으로 어려운 시기를 버텨보자. 6월에 먹으면 좋은 식품을 소개한다.

열무는 일산열무!
열무하면 ‘일산열무’. 여름하면 열무김치. ‘여린 무’라는 뜻의 열무는 6월이 가장 맛있다. 이맘때가 되면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맛이 일품인 열무김치가 제맛이다. 그랜드백화점 식품관 내의 로컬푸드매장에 가면 여리여리한 열무를 구입할 수 있다.
열무는 식이섬유, 비타민A·C가 풍부해 원기를 돋우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열무의 쌉쌀한 맛을 내는 사포닌은 인삼에도 포함된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을 제거하기 때문에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혈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열무에는 칼륨성분이 함유돼있어 혈관 내 나트륨을 외부로 배출시켜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예방과 소화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는 음식찌꺼기의 장 통과시간을 짧게 해 대장암 등 각종 대장질환 발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열무를 고를 때에는 키가 작고 무 부분이 날씬한 어린 열무가 좋으며, 잎이 너무 가늘면 빨리 무르므로 도톰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열무김치, 열무물김치를 담가 열무냉면, 열무국수, 열무비빔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름철 보양은 역시 장어
6월로 접어들면 기온이 높아지고 땀을 흘리게 되면서 기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올해는 5월말까지도 일교차가 커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원기회복에는 뭐니뭐니 해도 장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고,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 건강, 감기 예방, 피부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장어의 효능은 동의보감과 자산어보에서도 오장육부 기능을 활성화하고 폐를 보호하며 허약증상, 자궁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다루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고단백 음식이며 비타민A, E, 칼슘, 콜라겐이 풍부하다.
장어를 고를 때 등은 ​회흑색이나 짙은 암갈색, 짙은 녹색, 배는 아랫부분이 하얗고 옅은 황금색을 띠는 것이 좋다. 눈은 투명하고 선명한 것이 좋다. 장어구이, 장어덮밥, 장어탕으로 활용한다.
장어는 유기산과 만나면 설사나 소화불량의 위험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유기산이 풍부한 복숭아, 매실은 음식궁합이 맞지 않으니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요리의 필수품, 매실청담그기
매실은 5월에서 6월 초까지 제철이다. 음식의 감칠맛과 깔끔한 단맛을 위해서 애용되는 매실청은 요리 좀 한다는 사람의 필수품. 지금을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매실은 베타카로틴, 비타민A·C, 식이섬유, 칼륨, 칼슘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해독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에 효과적이다. 매실은 천연소화제로 불리기도 하는데 매실의 신맛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기능을 활발하게 해 소화불량, 위염, 변비에 도움이 된다.
매실은 몸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열감기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매실청을 물에 타서 마시면 해열효과가 있다. 무더위 속에 바깥활동을 할 때도 도움이 된다.
매실은 장아찌, 매실청, 매실고추장, 매실주 등 여러 가지로 활용한다. 매실청은 이맘때 담가두고 일년내내 매실차, 매실에이드 등 마실거리로 활용가능하고 각종 요리에 첨가해 쓰는 만능식품이다.
매실은 껍질이 초록이고 과육이 단단한 상태로 신맛이 강한 ‘청매’, 노랗에 익어 향이 좋지만 과육이 쉽게 무르는 ‘황매’가 있다.
매실과 설탕을 버무려 발효시킨 매실청, 매실청에서 건져낸 건더기를 설탕과 꿀에 졸인 정과, 술을 부으면 매실주, 매실 과육만 도려내 담그는 매실장아찌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매실청은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셔도 좋고, 차가운 물에 얼음 동동 띄워 마시면 여름철 최고의 음료가 되고, 탄산수에 섞어 매실에이드로 즐겨도 좋다. 매실주는 생선이나 해산물 등 비린내 나는 음식에 살짝 뿌리면 잡내를 제거해주고, 불면증이 있거나 신경이 예민할 때 한잔 정도 마시면 진정효과가 있다.
매실청은 설탕과 매실을 1대1의 비율로 섞기 때문에 당 성분이 많다. 하루에 두 잔 이상 마시지 말고 너무 진하게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 있을 경우 옅게 희석해서 마시는 게 좋다. 매실청을 담글 때 설탕의 비율을 줄이고 자일로스 설탕을 이용하거나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된다.
매실청을 담글 때는 매실은 살살 비벼 깨끗이 세척하고 물기를 제거하고, 매실 꼭지는 모두 제거한다(이쑤시개나 빨대로 톡 떼어준다.). 매실과 설탕을 같은 비율로 섞는다(단맛을 줄인다고 설탕을 적게 넣으면 방부효과가 떨어져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과발효 현상이 일어나거나 실패할 확률이 높다. 설탕 비율을 줄이면 저온에서 숙성해야 한다). 며칠 지나서 설탕이 아래에 다 가라앉아있으면 병을 굴려서 섞어준다. 100일이 되면 매실청은 걸러서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매실 건더기에 술을 부으면 매실주가 된다.

과일 먹고 비타민, 수분 보충
날씨가 더워져 갈증나고 땀 날 때는 참외와 수박이 최고다. 5월부터 참외가 제철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노란 참외는 더위를 식혀주고 피로회복, 이뇨작용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해소에도 좋다. 좋은 참외는 육질이 단단해 튕기면 탱탱하는 울림이 있다. 참외 특유의 노란색이 진하고 꼭지 부근까지 노란 것이 잘 익은 참외다.
초록 옷을 입고 속은 빠알간 반전 매력의 수박. 수박에는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 등 많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 노화방지, 피부 미용, 수분 보충, 이뇨작용과 독소배출에 도움이 된다. 수박은 칼륨이 많아 혈압을 조절해주지만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수박가격이 작년에 비해 많이 올랐다. 실패없이 수박 고르는 포인트! 꼭지가 싱싱한 것은 신선도가 좋고, 꼭지가 시든 것은 숙성이 돼서 더 달다. 수박 아래 배꼽이 작은 것이 더 달고 맛있다. 줄무늬의 녹색과 검정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이 더 달다. 자른 수박은 1주일 안에 다 먹는 것이 좋다.
수박 9㎏ 미만 한 통 3만5800원 →2만3800원/ 성주참외(4개입) 9900원→ 6980원
<햇과일 기획전> 하우스밀감(500g) 5980원, 산딸기(500g) 1만4800원, 오디(1㎏) 1만1800원, 자두(팩) 5980원, 데라웨어(팩) 3980원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