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개발기업 ㈜와이닷츠와 공동 개발 협력 협약 체결

효과적인 치매 치료·관리 절실
백세총명학교 운영 경험 바탕 
인지중재 콘텐츠 제작에 나서

명지병원-와이닷츠 치매 안심 AI로봇 ‘피오’ 기술개발 협약식.
명지병원-와이닷츠 치매 안심 AI로봇 ‘피오’ 기술개발 협약식.

[고양신문]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로봇개발기업 (주)와이닷츠(대표 윤영섭)와 손잡고 AI로봇 ‘피오’ 치매안심 기술개발 및 인지중재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20일 병원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김진구 병원장, 이승훈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이소영 병원문화혁신본부장과 와이닷츠 윤영섭 대표, 젤리미야오 이사, 이재영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개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명지병원은 백세총명학교를 운영하며 축적한 치매 환자 관리 경험과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기술개발과 보완은 물론,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인지중재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치매 안심 AI로봇 ‘피오’는 알에서 깨어난 앵무새를 성장시키는 과정을 통해 애착과 정서를 자극하는 원리로, 초기 치매 환자의 우울감 해소와 정서적 안정,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로봇에 달린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과 표정을 인식하고 LED 눈과 몸동작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며 상호작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AI로봇을 활용한 치매 환자 관리로 돌봄 인력의 업무 경감이라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명지병원 백세총명학교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초기 치매 환자 20여 명에게 '피오'를 활용한 결과 정서 상태 개선과 인지능력 향상 효과를 보였으며, 환자들 또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영섭 와이닷츠 대표는 “와이닷츠는 미래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젊은 기업”이라면서 “명지병원 의료진과 협업을 통해 제품제작의 방향성을 마련하고, 공동 기술개발로 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급격한 고령화로 치매 환자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대비한 적절하고도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명지병원은 백세총명학교를 운영하며 터득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치매안심 AI로봇 기술개발과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2013년 공공보건의료사업의 하나로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를 개소한 이후 백세총명학교와 백세총명가족교실을 운영하며 치매 환자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전문적이고 전인적인 치유를 제공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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