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10개 동 고른 승리

심상정 흥도동 외 3위 그쳐

22대 총선 고양시갑 동별 후보 득표율 현황
22대 총선 고양시갑 동별 후보 득표율 현황

[고양신문] 더불어민주당이 20여 년 만에 고양시갑 선거구에서 자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주인공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기도 했던 김성회 당선인이다.

김 당선인이 얻은 45.3%의 득표율은 2000년 총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 곽치영 전 국회의원이 얻은 50.0%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5선에 도전했던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는 ‘지역을 잘 아는 힘있는 후보’를, 행정안전부 차관 출신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는 ‘지역발전을 이끌 힘있는 여당후보’를 각각 내세웠지만 선거 내내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던 김성회 당선인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김성회 당선인은 3자 구도임에도 고양시갑 지역구 10개 동에서 모두 상대 후보에 앞서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각 동마다 40% 이상의 고른 득표율을 거둔 김 당선인은 텃밭인 화정 2동에서 47.5%로 가장 많은 득표(2위와 2200여표 차)를 거뒀으며 새로 편입된 보수 성향의 식사동에서조차 한창섭 후보에 2.6%p이상 앞섰다(500여표 차).

반면 현역 심상정 후보는 주요 지지기반인 흥도동과 원신동, 신청사 이슈가 거셌던 주교·성사 등에서 일부 선전했지만 나머지 동에서 낮은 득표율을 얻으며 고배를 마셨다.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전략공천으로 지역에 온 한창섭 후보는 서울편입 이슈로 국면돌파를 시도했으나 결과적으로 지난 총선과 비교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21대 총선 32.7%, 이번 총선 35.3%). 

과거 유시민 장관과 심상정 의원 등 걸출한 진보 정치인들을 배출해 온 고양갑. 12년 만에 김성회라는 새로운 인물을 선택하면서 김 당선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의 몰락과 낙선의 아픔을 함께 겪게 된 심상정 의원은 11일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25년 진보정치 외길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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