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30일 ‘최초 분양’ 공고문 발표
필지 당 감정평가액 88억~94억원
내달 3일, 입찰신청 후 낙찰자 발표
향후 토지분양 성패 '가늠자' 될 듯

[고양신문] 경기북부 신성장 거점 마련을 위해 추진되는 일산테크노밸리가 ‘최초 분양’에 돌입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30일 일산테크노밸리 내 지식기반시설 6개 필지에 대한 분양공고를 냈고 내달 3일 기업의 분양신청(입찰신청)을 접수한다. 

이번에 최초 분양되는 지식기반시설 6개 필지는 장항수로 남측에 있으며 총 면적은 1만4487㎡(4382평)이다. 필지 당 감정평가액은 최저 88억8874만원, 최고 94억1976만원으로 6개 필지를 모두 합치면 약 550억원이다. 해당 필지에는 지식기반산업시설, 벤처기업집적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교육연구시설, 방송통신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등이 10층 이하 규모(용적률 380%)로 들어설 수 있다.   

분양될 해당 필지는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된다. 기준가격(감정평가액) 이상으로 입찰한 기업 중에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기업이 낙찰자로 정해진다. 기업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단 2회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에 의해 감정평가액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2016년 6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최종 입지선정 발표 후 9년 만에 시도하는 토지분양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고양시가 4차 산업의 핵심사업을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자족도시를 구현할 수 있는,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성 있는 방안이 일산테크노밸리다. 고양시가 설정한 일산테크노밸리의 주요 유치업종은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융합산업이다. 이런 가운데 토지분양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느냐, 즉 얼마나 내실 있는 기업을 유치하느냐는 일산테크노밸리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번 ‘최초 분양’에는 지식기반시설 6개 필지 외에도 대토용지로 공급되는 상업용지(1개 필지), 한국전력에 공급되는 전기공급설비용지(1개 필지) 등이 포함된다. [자료 = 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이번 ‘최초 분양’에는 지식기반시설 6개 필지 외에도 대토용지로 공급되는 상업용지(1개 필지), 한국전력에 공급되는 전기공급설비용지(1개 필지) 등이 포함된다. [자료 = 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이번 지식기반시설 6개 필지에 대한 최초 분양으로 일산테크노밸리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높은 금리 등으로 인해 기업 투자 여건이 어려운 시기이므로 기업 유치가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현재 운행 중인 GTX-A, 경의중앙선과 향후 계획된 인천 2호선 등 경기북부에서는 드물게 광역교통망 연결을 통한 우수한 접근성을 가졌다는 점은 투자를 저울질 하는 기업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고양시는 입주기업에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일산테크노밸리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 시, 예산의 범위 내에서 평당 토지매입비 최대 8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또한 일사테크노밸리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 포함됨으로써 받는 혜택도 있다. 벤처기업에 취득세, 재산세 최대 50% 감면과 각종 부담금(개발부담금·교통유발부담금·농지보전금 등)이 면제된다.

GH 고양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테크노밸리 내 6개 필지에 대한 최초 분양은 시범적으로 분양하는 것으로 시장수요를 파악한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입찰 신청기간은 12월 중순까지인데, 이 기간 동안 토지분양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추후 분양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GH와 고양시는 내년 상반기 중에는 2단계로 부지 맨 위쪽 첨단제조시설용지와 장항수로 남측 지식기반시설용지를 분양하고, 내년 12월 이후에는 3단계로 장항수로 북측 조성토지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최초 분양’에는 지식기반시설 6개 필지 외에도 대토용지(토지보상을 현금 또는 채권 대신 사업시행자가 조성한 토지로 보상하는 방식)로 공급되는 상업용지(1개 필지), 한국전력에 공급되는 전기공급설비용지(1개 필지) 등이 포함된다. 대토용지와 전기공급설비용지는 분양 대상자가 이미 각각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식기반시설 6개 필지는 ‘최초 분양’ 필지 중에서 유일하게 경쟁입찰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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