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권위자 이규재 연세대학교 교수 인터뷰
“알칼리수는 몸의 생체 전기를 깨우고
체지방·혈당 감소와 노화 늦추는 에너지”
[고양신문] “과거에는 우리 몸의 ‘기(氣)’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현대 과학은 그것이 바로 ‘전기 에너지’라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우리가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세포를 움직일 전기를 만들기 위함이죠.”
국내 최고의 물 권위자로 꼽히는 이규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는 물을 단순히 목을 축이는 음료가 아닌, 인체의 ‘생체 전기’를 충전하는 에너지원으로 정의한다.
300년 전 갈바니가 생체 전기를 발견한 이래, 현대 의학은 40조 개에 달하는 우리 세포가 전기 에너지로 움직이며, 이 전기가 약해질 때 질환과 노화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최근 이규재 교수팀은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약알칼리수가 인체의 에너지 화폐인 ATP 생산을 돕고, 나아가 생물학적 노화의 척도인 ‘텔로미어’를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다시 한 번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4일 원주 연세대 의대 연구실에서 이 교수를 만나 ‘좋은 물’이 어떻게 우리 몸에 보약이 되는지 그 과학적 기전을 들어봤다.
▍의대 교수로서 ‘물’ 연구에 평생을 바치신 이유가 궁금하다.
의학자로서 질병의 근본적인 치유를 고민하다 보니, 결국 인체 에너지의 원천인 물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모든 생명체에는 에너지가 있는데, 그 실체는 바로 '전기'다. 우리 세포는 30조~40조 개의 전기 시스템으로 움직이며, 이 전기가 약해지면 병에 걸리고 노화가 빨라진다. 물은 이 전기 에너지를 세포 구석구석에 공급하는 가장 핵심적인 매개체다.
특히 전자가 풍부한 알칼리수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로 노화 쥐 실험을 통해 알칼리수 음용 시 일반 쥐보다 ATP 생산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텔로미어’와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셨다고 들었다. 유럽 학계에서도 주목받은 연구인데,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험한 결과가 놀랍다.
한 그룹은 일반 정수기 물을, 다른 그룹은 기능수(알칼리수 등)를 마시게 했는데, 기능수를 마신 그룹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일반 물 그룹보다 4%나 더 길게 측정됐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단에서 세포 분열과 수명을 결정하는 부위로, 이것이 길게 유지된다는 것은 생물학적 시계를 늦춰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된다.
▍일반 물과 비교했을 때 알칼리수만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흡수력’과 ‘배출력’이다. 알칼리수는 전기분해 과정을 거치며 물 입자가 작아진다.
네팔 병원에서의 임상 사례와 우리 연구실의 혈액 검사를 보면, 알칼리수는 음용 후 단 10분 만에 혈액에 퍼질 정도로 흡수가 빠르다. 일반 물은 화장실에 가기까지 3~4시간이 걸리지만, 알칼리수는 1~2시간 내외다.
이는 몸속 노폐물과 나쁜 독소(멜라민 등)를 더 빠르게 내보내고 체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뜻이다.
▍당뇨나 비만 같은 현대 질환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나.
그렇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연구를 통해 알칼리수가 체지방을 줄이고 혈당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입증해 왔다.
사람의 당뇨 기전과 동일하게 설계된 동물 모델 실험에서도 혈당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는 결과를 얻어 국제 학술지에 보고했다. 또한, 알코올 분해 속도도 일반 물보다 빨라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이 모든 것은 알칼리수의 작은 입자가 세포 구석구석을 빠르게 순환하며 항산화 방어 기전을 안정화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일상에서 알칼리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마시는 방법이 있다면.
하루 1~2L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알칼리 성질은 매우 섬세해서 음식물과 섞이면 그 특성을 잃기 쉽기 때문에 물의 80%를 흡수하는 대장까지 빠른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공복’에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맑아 보이는 물이라도 그 안에는 미네랄과 성상이 엄연히 존재한다. 밥심으로 일한다는 말처럼, 이제는 ‘물심’으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좋은 물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우리 몸에 가장 효과적인 보약이다.
이제는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시대를 지나, 가정에서 스스로 예방하는 헬스케어 시대다. 아프고 나서 약에 의존하기보다, 매일 마시는 물을 바꾸는 작은 실천이 면역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건강 수명 100세의 비밀은 매일 마시는 좋은 물 한 컵에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