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기고]

[고양신문] 운동하다가 다리를 삐끗하거나 상처를 입은 경험, 혹은 주변에서 다친 친구를 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국민 생활체육 조사에 따르면,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로, 전년 대비 2.2% 포인트 상승했고, 2024년 스포츠 안전 재단이 전문·생활 체육인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60.6%가 운동 중 부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혁 고양시청소년의회의원(KCIS 국제학교)
오종혁 고양시청소년의회의원(KCIS 국제학교)

또한, 구기 종목 중 부상 경험률은 럭비(사례수 46명, 경험률 97.8%), 소프트테니스(170명, 77.1%), 세팍타크로(45명, 75.6%), 농구(311명, 65.9%), 배구(347명, 62.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 생활체육 현장에서도 운동 중 부상을 입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체육활동 과정에서 부상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체육시설 역시 부상 예방과 안전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고양시도 체육시설의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종목별 부상 위험을 고려한 안전수칙 안내와 예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월드컵 라인 롤러장을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보호장비 무상대여 서비스를 시행했다. 기존에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을 제한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용자들에게 헬멧과 무릎 보호대 무상대여 서비스를 시작했고 5년째 시행 중이다. 

고양시는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다양한 공공체육시설과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고양시 공공체육시설은 총 173개이며, 이를 인구 1만 명당으로 환산하면 1.61개의 체육시설이 있다.

이처럼 고양시의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는 시민들의 활발한 체육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체육시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책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에, 고양시민의 안전한 운동을 위해, ‘고양특례시 공공체육시설 부상 예방 안전 장비 대여 사업’을 제안한다.

 고양 체육관, 스쿼시 코트
 고양 체육관, 스쿼시 코트

부상 예방 안전 장비 대여 사업은 고양시 공공체육시설별 특성과 종목에 맞춰 무릎·손목 보호대, 테이핑 용품 등을 비치하고, 이용자가 현장 신청서에 인적 사항을 작성하면 간편하게 대여해 주는 방식이다.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의 사례수와 부상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농구, 배구와 같은 종목부터 시범 운영할 것을 제안하며, 대표적인 도입 시설로는 시민 이용률이 높은 고양 소노 아레나를 들 수 있다.

2024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운동 중 부상을 당했을 때 개인이 부담하는 치료비는 건당 평균 15만9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장비 대여 사업이 시행되면 부상 발생률을 낮춰 시민들의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시민들도 안전 장비를 손쉽게 빌려 쓸 수 있게 되면서 운동 입문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도 예상된다. 이 정책을 통해 107만 고양 시민 누구나 부상 걱정 없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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