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최근 독일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

국제미술교류전, 독일 - Baggage Limit 展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최근 독일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11월 25일까지 어울림 미술관 사진1사진2사진3사진4사진5사진1 설명 : 루드거 하이니쉬작. 'toast'사진2 설명 : 피커 클루트작. 'I am not the center of the world'사진3 설명 : 유륵 문터작. '1001 Freundschaft Papier'사진4 설명 : 유륵 문터작. '1001 Freundschaft Papier'사진5 설명 : 양석윤 & 주인숙작 '양주방' 독일의 현대미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동시에 국내의 작가들을 독일에서 소개하는 한-독간 국제미술교류전의 일환으로 고양문화재단 어울림 미술관에서는 11월 25일까지 '국제미술교류전, 독일 - Baggage Limit'展이 펼쳐진다. 어울림미술관의 이번 가을전시는 루드거 하이니쉬(Ludger Heinisch), 페터 클루트 (Peter Clouth) 등 독일 프로두첸텐 갤러리의 작가 14명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획기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서 최근 독일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홍현숙, 심재현, 백기영 등 12명의 한국 조각가 역시 프로두첸텐 갤러리‘Plan.d.’에서 소개되어 한-독간 예술적 나눔의 장을 펼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Baggage Limit’(수하물 허용량)는 1945년, 3년 동안의 제네바 체류를 마치고 파리로 돌아가는 길에 조각가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1901~1966)가 언급했던 말로 여섯 개의 성냥곽 속에 자신의 작품을 모두 담을 수 있다는 표현으로 조각 작품에서 부피나 질량에 대한 압축 혹은 팽창에 관한 역설적인 증명을 뜻한다. 두 나라의 작가들은 자코메티처럼 작품을 직접 가방 속에 넣어가지고 가서 전시를 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라는 불리한 상황을 오히려 긍정적인 상황 전환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전시를 모색한 것이다. 이번 교류전은 작품을 최소한으로 압축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동하고 그것을 최대한으로 펼쳐 보여 전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등 미술계의 장르 경계 및 개념이 불명료해지는 동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며, 더불어 부피와 질량의 조형적 한계를 극복하고 작품의 형태와 내용을 밀도 있게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표현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돌이나 청동으로 만든 육중한 작품이 아닌 중력과 부피가 최소화된 작품이 어떻게 짐 가방에 넣어지고 독일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펼쳐지는지를 이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독일 미술의 중심지 중 하나인 뒤셀도르프의 프로두첸텐 갤러리 ‘Plan.d.’의 소속 작가들로, 작가인 동시에 갤러리를 운영한다. 1998년 3월 뒤셀도르프 아카데미를 졸업한 이들은 'Plan. d.'라는 이름으로 프로두첸텐 갤러리를 만들어 한 달에 한번씩 외부에서 초대된 작가와 함께 꾸준히 전시를 전개해왔다. ‘프로두첸텐(produzenten)’이라는 뜻은 영어의 프로듀서(producer)에 해당하는 말로 ‘생산자’라는 뜻이다. 작품을 생산하는 작가가 직접 작품을 만든다는 의미로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갤러리와는 달리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갤러리는 국제적인 문화 교류를 기본 원칙으로 하며 지난 9년 동안 외부 작가들을 초청하고 자신들도 외부에서 전시를 하는 등 꾸준히 해외 교류전를 개최해 왔다. 또한 특별 행사로 갤러리 개관 5주년을 맞던 2004년 2월에는 독일 문화부의 후원을 받아 '장갑' 공모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러한 다양한 외부 작가들과의 전시를 통한 만남으로 이미 갤러리 Plan. d.는 일본 교토에 소재한 갤러리 Weissraum과 자매결연을 맺고 꾸준한 교류전을 하고 있다. 한편 어울림 미술관 정지원 큐레이터는 “양국 간의 이번 교류전은 단편적 수용과 국적불명의 나열에서 벗어나 각 나라의 예술 문화를 소개하고 관람객들에게 상대 나라의 미적 감각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관람문의 031-960-9730ㅇ 전시장소 : 고양문화재단 어울림미술관 제 1, 2 전시실ㅇ 관 람 료 : 일반 2,000원 / 초중고 및 미취학아동 1,000원/ 20인 이상 단체 50% 할인, 부모동반 미취학 아동 2인까지 무료, 만 2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우, 국가유공자 무료 ㅇ 전시작품 : 독일 작가들의 평면, 조각, 설치, 영상 작품ㅇ 참여작가 : 양석윤, 주인숙, 우타 하겐, 앙겔리카 에거트, 크리스토프 플롬, 크리스타 폰 제켄도르프,코르둘라 헤륵스, 하이케 루데비히, 유륵 문터, 루드거 하이니쉬, 피터 클루트, 레이몽 탈렌, 소냐 틴텔노트, 토시야키 수에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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