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정맥 부전 (Chronic Venous Insufficiency)은 정맥 혈관에 정맥염, 정맥 혈전, 정맥류(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구불구불해지고 느슨해지는 현상)등이 생겨서 정맥의 부전, 색소침착, 습진, 궤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다리쪽에 많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하지정맥류입니다. 
정맥혈은 정맥벽의 근육이 수축하는 힘으로 심장 쪽으로 움직이는 동력을 얻게 되는데, 정맥의 벽에는 판막이라는 말랑말랑한 문과 같은 구조의 조직이 붙어 있으면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고 있습니다. 판막은 혈액이 심장쪽으로 흐르려고 하면 열리고, 거꾸로 흐르려고 하면 닫혀버리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 판막이나 정맥벽에 문제가 생기면 즉 힘이 없어지고 늘어지고 구불구불해지면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가진 정맥혈액이 심장쪽으로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다리쪽에 쌓이게 되어 붓고, 묵직하고, 저리고, 쑤시고 아픈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만성 정맥부전 환자의 75%는 가족중에 동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한사람 이상 있다고 합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60대는 20대 보다 7배 더 위험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임신초기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 있는 시간이 긴 직업일 수록 잘 발생합니다... 하루종일 서 있는 매장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많이 호소합니다.

장시간 서있거나, 다리를 아래로하여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정맥혈의 흐름을 좋지 않게 하여 영향을 미칩니다. 뜨거운 찜질을 너무 오래한다거나, 장시간의 반신욕은 혈관을 과도하게 확장시키므로 좋지 않습니다.
여성호르몬은 정맥을 확장시키고 혈전을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변비도 정맥 부전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하이힐은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키므로 정맥염에 오히려 더 좋은 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근육을 수축시킨 상태로 있는 것은 오히려 근육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므로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만성 정맥부전이 일어나는 과정은 처음에는 탄력이 저하된 정맥이 확장된 후에 정맥 판막이 충분히 닫히지 않거나 전혀 닫히지 않게 되고, 백혈구가 활성화되면서 정맥 혈관벽의 투과성이 높아지고 염증이 시작되면서 부종과 통증 중압감이 생기게 됩니다.

만성 정맥부전의 증상은  하지의 부종, 묵직한 느낌, 하지 저림, 욱신거림, 팽만감, 통증, 다리 근육의 경련, 피부 착색, 피부 궤양,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만성 정맥부전을 치료 방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적극적 치료가 있습니다.

①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보존적 치료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고, 하지의 중압감을 완화시키는 생활 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더 심해지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혈관 내벽을 튼튼히 하는 항산화 물질이나 약물을 복용합니다.
② 적극적 치료 방법으로는 혈관 경화요법이나 부분 혹은 전체적 정맥류 제거 수술, 레이저 요법 등이 있습니다.
한번 생기면 좀처럼 치료하기 힘든 만성 정맥부전을 예방하는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체중 조절을 하여 다리에 주어지는 부담을 덜어 주고, 변비를 예방하는 식이 습관을 통해서 변비로 인한 정맥 부담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② 다리 올리기나 거꾸로 서기와 같은 체조나 요가 동작을 자주 하고,  장시간 서서 일을 한 경우에는 다리를 높이고 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③ 수영, 걷기, 자전거타기등 혈액순환을 잘 하게 하는 운동은 도움이 되고, 스쿼시,테니스, 헬스등 갑자기 근육을 수축시키거나 혈관에 압박을 주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과도한 음주및 흡연은 삼가합니다.
⑤ 스키니진 처럼 꽉끼어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옷보다는 헐렁하고 편안한 의복과 신발을 착용합니다.
⑥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지 않습니다.
⑦ 장시간 사우나를 한다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결국 정맥혈관의 탄력을 유지해주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맛있는 컬러푸드를 많이 챙겨 먹고, 요가나 스트레칭 열심히 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그때 그때 적극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거나 부종과 염증이 눈에 띄게 심해진다면 전문의와 신속히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유신 약사 / 밸런스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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