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시정질문
손동숙 의원(정발산동・풍산동・장항1・2동)
타 지자체 입체화 사례 들며 '방치 비용' 지적
시 "2031년 7월 준공 목표, 완공 전 단기대책도"
[고양신문]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걷던 정발산동 밤가시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사업이 오는 2029년 8월 첫 삽을 뜰 전망이다.
21일 개회한 제307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손동숙 시의원(국민의힘, 정발산동・풍산동・장항1・2동)의 시정질문에 대해 민경선 고양시장은 “2029년 8월 착공, 2031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손 의원은 정발산동 일대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만성적인 주차난 실태를 지적했다. 손 의원은 “최성, 이재준, 이동환 전 시장에 이르기까지 시정이 세 차례 바뀌는 동안 밤가시공원 지하주차장 문제는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며 소극적인 행정을 질타했다.
특히 손 의원은 김포시(구래동 공원 지하 105면), 광명시(시민운동장 지하 367면), 인천시(남동근린공원 지하 379면) 등 인근 지자체들이 공원과 주차장을 복합 개발하면서 구체적인 사업 일정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반면, 고양시는 2019년 논의를 시작해 실시용역에서 1순위 후보지까지 선정됐음에도 아직 구체적인 사업 일정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손 의원은 “주차장을 건설하는 데 비용이 들지만, 만들지 않는 데에도 ‘방치의 비용’이 든다”며 “지역 상권인 밤리단길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고 소상공인 매출이 하락하는 등 지역사회가 잃게 되는 경제적 가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총사업비 106억 투입… 2031년 준공 목표"
이에 대해 집행부는 서면 답변서와 본회의장 추가 질의응답을 통해 구체적인 행정 로드맵을 내놓았다. 시에 따르면 본 사업은 총사업비 106억원이 예상된다. 시는 현재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을 마치고 공원 하부 지하주차장 조성을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재원 확보와 관련해선 국·도비 확보 노력과 함께 필요할 경우 시의회 동의를 얻어 지방채 발행까지 검토해 적극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차장 완공 전까지 단기 대책도 나왔다. 시는 현재 정발산동 내 14개소의 한시적 주·정차 단속 유예 구간을 운영 중이며, 저동고와 율동초 등 학교 유휴공간 66면과 민간 유휴지를 활용한 상생주차장 27면을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근 교회 유휴 주차장 개방도 추진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또한, 향후 일산신도시 특별정비계획(정발마을 선도지구) 추진에 따른 정발산동 일대의 주차 수요 변화에 대해서도, 세대수에 따른 수요를 면밀하게 검토해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동숙 의원은 “2029년이라는 착공 시한이 확립된 것은 하나의 성과이지만 여전히 착공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며 “상임위와 후속 질의를 통해 행정 절차의 병행 추진 여부를 끝까지 점검하고 실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