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준공 완료 계획

고양시청. 현 청사는 35년 전 지어졌다. 100만 대도시에 어울리지 않게 청사 규모가 작아 반 이상의 부서가 본청이 아닌 시청 앞 민간건물을 임대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심각한 주차난도 큰 불편 중 하나다.

이달 용역 발주, 연내 마무리
2025년까지 준공 완료 계획


[고양신문] 고양시가 고양군 시절 건축한 35년 된 시청 건물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시는 이달 안으로 ‘통합청사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1억5000만원 규모의 이번 용역은 올해 11월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신청사의 규모와 위치가 결정된다. 이후 시는 지방재정투자심사와 부지매입도시계획결정 등의 신청사 건립을 위한 관련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2025년까지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신청사 건립 추진이 청사 이전을 뜻하진 않는다. 지금까지 현 고양시청은 교통이 좋지 않아 원당을 벗어난 지역으로 청사 건물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각에선 대곡역세권이 개발되면 대곡역 인근으로 시청을 옮기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용역은 현 시청 부지 외에 다른 부지를 후보군으로 두고 하는 용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담당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은 기본적으로 현 부지에 하는 것이 내부적인 방침이다. 만약 시청이 현 부지를 떠나게 된다면 원당 구도심 시민들의 반발과 함께 도시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또한 이전 비용에 대한 부담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청사 외에도 시청 주변 부지, 예를 들어 고양소방서 건너 공영주차장 부지는 시 땅이기 때문에 부지 매입 부담 없이 청사를 신축할 수도 있다. 꼭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몇 개의 큰 건물을 중심으로 행정타운화 한다면 시청사 주변 도시재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양시청 건물은 군 시절인 1983년 지어졌고, 바로 옆 별관(시의회 건물)도 1993년 건립됐다. 하지만 도시 인구가 증가하고 공무원 수도 그에 따라 증가하면서 사무실이 부족해졌고 비좁은 청사를 대신해 44개 부서 중 절반이 넘는 25개 부서가 시청 앞 민간 건물 5곳에 사무실을 임대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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