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철 경기대 초빙교수, 퇴직 후 삶의 비법 담아

 

[고양신문] 100세 시대, 퇴직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공유하고 제시할만한 책이 출간됐다. 허남철 경기대 초빙교수가 퇴직만 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녹록치 않았던 자신의의 경험담을 담아낸 것. 퇴직 후 앞으로의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며 인생 1막과 2막의 기로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자신의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작가는 익숙한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더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책을 보고 여러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도 어렴풋이 느낌만 알 뿐 정확한 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직접 부딪치고 우왕좌왕 방황하며 마침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인생 2막살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 자신만의 인생 2막을 어렵게 찾은 만큼,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해진 많은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강의도 하고, 코칭도 했다.

회사인간에서 벗어나기, 인생 1막의 나를 놓아주기, 사회적 위치 때문에 가기 싫어도 가야했던 모임에서 해방되기, 누구나 꿈꾸는 퇴직 후 전원살이, 재취업과 창업의 고민, 퇴직 이후 달라진 가족 관계 등 현실적인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엮었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퇴직이라는 사건은 예정돼 있고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과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이미 퇴직한 사람뿐만 아니라 나의 배우자나 부모님, 더 나아가 나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퇴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인생 2막’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살아가는 삶’인 것이다. 

경영학박사, 사회복지사, 50+멘토코치 여러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허 교수는 SK텔레콤 전무, 네트웍오앤에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5년 전 퇴직한 후에는 ‘인생 2막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전문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이 인생 2막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잘 건널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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