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하이브리드·버츄얼 미팅서 논의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
하이브리드 행사가 대세 될 것
MICE에 적극적 기술접목 필요
“지속가능한 MICE산업 모색해야”

‘2020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 참가자들이 모든 세션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 참가자들이 모든 세션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신문]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컨벤션뷰로, Gaining Edge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0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가 21~22일 이틀간 진행됐다. 2017년 첫 개최 이후 올해 4회째를 맞은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는 글로벌 MICE산업의 동향과 전략을 파악하고 업계 전문가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하면서 MICE 도시로서 고양시의 브랜드와 MICE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의 MICE 데스티네이션 회복 : 위기관리 전략 그리고 디지털 미팅의 미래’를 주제로 21일에는 소노캄 고양 그랜드볼룸에서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이벤트로 열렸고, 22일에는 ‘아시아 데스티네이션 라운드 테이블’과 ‘GDSM아시아 태평양 세미나’가 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버츄얼 웨비나 형식으로 열렸다. 

MICE, 단순 유치·운영 뛰어넘어 육성·보유 필요
21일 포럼은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호주 Arinex PCO 창립자 Roslyn McLeod와 CEO인 Nicole Walker가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를 맞은 MICE업계의 구조개혁과 기술 향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장·단기 전략을 중심으로 주제 강연을 했다. 이후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서병로 건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정성은 이도플래닝 대표, 오규철 엠씨아이코리아 대표, 손정미 마이스임팩트 연구소장과 이슬기 세종대 교수가 패널로 나서 코로나19 이후 사회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패널토론에서 특히 오규철 엠씨아이코리아 대표는 “마이스 산업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변환될 것이라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방역과 안전을 기본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총동원해서 버츄얼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대면 미팅의 장점을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하느냐가 마이스 산업이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고, 손정미 마이스임팩트 연구소장은 “단순히 마이스 행사를 유치·운영하는 것을 뛰어넘어 상상력을 발휘해 독자적 마이스 행사를 육성하고 자체 보유할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MICE 목적지 프로모션 및 하이브리드 행사 활용법’에 대해 대만 GIS Group GEO인 Jason Yeh가 대면 미팅과 디지털 미팅의 가치를 비교하면서 데스티네이션의 미래와 소통방향에 대해 강연을 했고,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가 좌장으로 조덕현 한국관광공사 실장, 이정우 피오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허준 동덕여대 교수, 홍주석 수원컨벤션센터 팀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로컬 경제발전 견인하고 브랜딩 모색해야
‘코로나 19 팬데믹에 따른 베뉴 및 도시 대처방안’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세션에는 양주윤 킨텍스 컨벤션마케팅팀장이 주제 강연자로 나섰다. 양 팀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킨텍스가 취했던 방역 사례와 그 성공 요인 그리고 뉴노멀 시대 베뉴의 대응방안 등을 예시로 들며 강연을 했고, 이후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이 좌장으로 김성태 대구컨벤션뷰로 국장, 김미경 고양시청 마이스산업팀 부팀장, 이형주 링크팩토리 이사, 권병은 김포문화재단 팀장, 김동욱 코엑스 베뉴마케팅팀장이 패널토론을 했다. 

양주윤 킨텍스 컨벤션마케팅팀장이 ‘코로나 19 팬데믹에 따른 베뉴 및 도시 대처방안’을 주제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패널토론에서 김성태 대구컨벤션뷰로 국장은 비즈니스 이벤트로 전환과 마이스 산업에 대한 기술 접목이 세계적 추세임을 강조하며 “전시 컨벤션 산업이 보다 많은 가치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주최측과 컨벤션 뷰로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가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형주 링크팩토리 이사 역시 “베뉴와 행사 주최자, 도시 마케팅 기구가 협업해 단순히 MICE를 1회성 행사가 아니라 로컬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도시의 경제창출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참가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해 브랜딩할 수 있는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스 활용 온라인 플랫폼 구축 필요
마지막 세션에서는 말레이시아 Evenesis CEO인 Yusno Yunos가 ‘MICE 관련 스타트업 성공사례’를 제시했고, 이병철 경기대 교수가 좌장으로 이윤경 채널케이 대표, 송보근 엑싱크 대표, 성민욱 엠더블유네트웍스 대표, 민경욱 이티앤베이직 대표가 토론에 참여해 MICE에 다양한 기술적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접목해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패널토론에서 송보근 엑싱크 대표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단순히 온라인 이벤트화 하기보다는 온라인만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성민욱 엠더블유네트웍스 대표는 “그 과정에서 정부자 지차체가 한두 명의 IT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마이스 업계가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등 근본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가능성·기회 모색 위한 협력 절실
22일 버추얼 웨비나로 열린 오전 ‘아시아 데스티네이션 라운드 테이블’ 세션에서는 고양, 서울, 수원, 방콕, 쿠알라룸프르 등 아시아의 5개 각 도시별 코로나19 대응방안 및 MICE 지원·진흥 방안을 공유했고, 특히 Gaining Edge의 수석 컨설턴트인 Mike Williams는 “지역 행사에 대한 새로운 관심, 온라인, 버추얼 등 코로나19가 촉발시킨 변화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며 정부, 기업, 관련 기관 등이 서로 잘 협력한다면 MICE산업은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 마지막으로 열린 ‘GDSM아시아 태평양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MICE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 운영을 총괄하는 Guy Bigwood의 MICE지속가능성 관련 주제발표, 윤영혜 동덕여대 교수와 지속가능성 및 기후변화 관련 전문가인 Pip Harley가 각각 한국의 주요 MICE 도시와 호주 시드니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부 실행 현황과 변화전략에 대해 사례발표를 했다. 

22일 버츄얼로 진행된 ‘2020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라운드테이블 세션 참가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마치고 화상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2일 버츄얼로 진행된 ‘2020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라운드테이블 세션 참가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마치고 화상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단장은 “지속가능성은 이제 더 이상 어젠다가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만 하는 액션”이라고 강조하며 “내년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에서는 반갑게 얼굴 보며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이틀간의 ‘2020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 전체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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