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노인종합복지관, 노인의 날 및 개관 21주년 기념 세미나

노인 평생교육 성과와 방향 모색
유튜브 채널 한살매TV 통해 중계
평생교육, 회복탄력성에 매개 효과
디지털 접근성과 교육 확대할 필요
노인 특성 맞는 평생교육 제공해야

[유튜브 채널 한살매TV 캡쳐]
[유튜브 채널 한살매TV 캡쳐]

[고양신문]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이 2021노인의 날 및 개관 21주년을 기념해 ‘노인 평생교육 성과연구 : 노인의 지속가능한 평생교육 참여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13일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복지관 유튜브 채널 한살매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됐고, 6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노인의 평생교육과 삶의 변화에 대한 복지사업 종사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세미나 개최 축하 영상메시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복지관에 못오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운영중"이라며 "하루 빨리 마스크 벗고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고양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세미나 개최 축하 영상메시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복지관에 못오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운영중"이라며 "하루 빨리 마스크 벗고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고양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무성 해피월드복지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00년 전국에서 최고 규모로 설립된 이후 한국 노인복지관의 미래를 이끌어왔던 덕양노인복지관은 그동안 규모를 넘어 질 좋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오늘 세미나는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증명하는 연구를 담고 있어 우리나라 노인복지관의 새로운 나침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무성 해피월드복지재단 이사장
정무성 해피월드복지재단 이사장

‘노인 평생교육 참여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김영석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역량향상’, 내가 누구인지 이해하고 어떠한 변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주체인지 자각하는 ‘자기이해’, 노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비판하고 변화시켜 노인에 대한 새로운 상을 제시할 수 있는 ‘변화추진’이 노인들이 평생교육에 참여하면서 갖게 되는 진정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의 기조 강연
김영석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의 기조 강연

이어서 김정훈 관장은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 평생교육 추진현황 및 성과’를 제목으로 한 첫 주제발표에서 덕양노인복지관의 평생교육 사업 ‘한살매’ 프로그램 진행경과와 이용자 현황을 생생한 숫자로 제시하며 성과와 과제에 대해 짚었다. 

첫 주제발표를 하는 김정훈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장.
첫 주제발표를 하는 김정훈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장.

김 관장은 프로그램 이용자가 늘면서 과밀화됨에 따라 지역사회와 연계해 공간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온라인 비대면을 통한 평생교육 서비스 확장,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기기접근 교육과 콘텐츠 개발, 지속적인 평생교육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평생교육 반장조직, 선배시민 ‘디딤돌’, 학습동아리, 한살매합창단과 같은 사후지원모임의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안병일 평생교육과장은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노인들의 학습참여도나 평생교육 참여가 레질리언스(회복탄력성 혹은 적응유연성을 의미)를 높여 궁극적으로 참여자의 행복감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안병일 평생교육과장은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노인들의 학습참여도나 평생교육 참여가 레질리언스(회복탄력성 혹은 적응유연성을 의미)를 높여 궁극적으로 참여자의 행복감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두 번째 주제발제자로 나선 안병일 평생교육과장은 ‘노년의 평생교육 참여가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레질리언스 매개효과를 중심으로)이라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김유미, 석경미, 신채원, 김기영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60세 이상 덕양노인종합복지관 등록회원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연구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학습참여도나 평생교육 참여와 같은 종속변수가 주관적 행복감을 나타내는 자아수용·대인관계·자율성·삶의목적·개인성장 등에 매개변수인 레질리언스(회복탄력성 혹은 적응유연성을 의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규명하는 과정을 거쳤다. 

안 과장은 연구 결과 “노인의 평생교육이 레질리언스 수준을 높이는 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평생교육 취약계층에 대한 평생교육 케어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면서 “그에 더해 노인의 욕구와 특성을 반영해 평생교육 운영을 내실화하고 학습환경도 거기에 맞게 변화를 주면서 노인 특성에 맞는 평생교육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정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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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론

발제 후에는 정무성 이사장의 사회 하에 노경란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윤호종 경기도노인복지관협회 회장, 김호석 고양시 평생교육과 평생학습센터 팀장과 이종표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 회원이 토론에 참여하고 온라인을 통한 참가자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 채널 한살매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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